김충식군수 뇌물 혐의수수와 관련해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돈 것은 지난 9일부터이다. 화원면민의 날과 북평면민의 날 행사 자리에 김군수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군수는 가까운 집 안 사람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병문안 차 서울에 간다는 말만 남겼을 뿐이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그것도 면민의 날 행사까지 불참한 채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이때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김군수는 9일 이후 13일에도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올라간다며 연가를 내 더욱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다가 19일 김군수 사택을 압수수색했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하면서 공사 관련 뇌물수수 혐의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러나 김군수는 신병이 확보돼 서울로 이송되던 21일 아침까지도 간부회의를 주관하는 등 정상적으로 군청에 출근해 사건이 내사로 마무리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오전 김군수의 신병이 확보되고 구체적인 사건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역사회와 공직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인 채 사건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이날 신병이 확보된 김군수는 오후 3시 구속 영장이 발부됐고 22일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 수감됐다.
한편 김군수 사건은 9일 사택 압수수색으로 시작됐다.
경찰청은 사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1억9000만원의 돈 뭉치를 발견했고, 같은 날 13일 김군수를 서울로 불러 돈의 출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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