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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인진드기’라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는 약충에서 성충이 될 때까지 흡혈을 위해 풀끝에 매달려 있다가 지나가는 동물이나 사람에 옮겨 붙여 장시간 흡혈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1년 11월 중국이 국제학술지에 첫 발표를 했는데 그간 중국에서만 국한된 감염병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올해 1월 일본에서 첫 감염사례 발표 후 과거 사례를 조사한 결과 9건이 추가 확인됐고 올 4~5월에만 5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서식 분포하고 있고 감염된 진드기도 확인됐다. 역추적조사결과 과거에도 환자 발생이 존재했고 지난 5월 제주도 확진사례 후 향후 추가 발생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치사율은 최근 분석 연구된 자료에 6%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작은소참진드기’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확률은 0.5% (1000마리 중 5마리)이하로 분석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확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된 것은 아니다. 현재 치료제는 없으나, 대증요법·중환자실 치료 등을 통한다면 대부분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
감염병의 역학적인 특성으로 잠복기는 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이고 주요증상은 38~40도 이상 발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농업 또는 임업 종사자 80~97% 다수 감염군이며 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11월에 발생하나 계절적으로 왕성한 활동시기는 5월~8월이다.
예방법은 야외활동시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여미고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신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작업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한 후 목욕,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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