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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살랑 부는 봄바람 찾아 어디로 갈까. 가족들과 도시락 싸들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고천암에 있다.
고천암에 위치한 뿌리나누미농원은 언제나 개방돼 있다. 시원한 고천암 들녘이 한눈에 조망되는 이곳은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에서 도시락 풀고 쉼을 얻을 수 있어 좋다.
그늘진 벤치에 앉아 고기도 구워먹고 작은 연못에서 배를 띄우며 놀 수 있는 곳,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잔디 정원도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로 적합하다.
이집 주인은 방문객들을 언제나 환영한다. 모든 이들의 쉼터이길 원하는 집 주인은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집을 통째로 빌려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쉼을 얻어가고 있는 이곳은 특히 세상과 동떨어져 있어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천암에는 바위천국도 있다. 바위 하나가 동산처럼 우뚝 서 있는 이곳에는 바위 위에 정자가 지어져 있다. 정자에 앉아 있으면 바위동산 아래로 펼쳐진 고천암이 마냥 넓게 느껴져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참새들의 재잘거림이 마냥 반갑게 느껴지는 곳. 바위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온통 내 것이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바위천국, 세상에서 지친 이들에게 쉼을 주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정자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 좋고 달콤한 낮잠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초록물결이 일기 시작한 봄날, 쉼이 있는 뿌리나누미농원과 바위천국을 권하고 싶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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