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있는 신비의 우물샘이 복원된다.
북평면 와룡마을 앞바다에 있는 이 샘은 두 개의 우물이 나란히 있어 짜우락샘이라 불리는데 밀물이 들면 사라졌다 썰물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신비의 샘으로 알려져 있다.
철철 흐르는 물 때문에 바가지로 바닷물을 조금만 걷어 내면 금새 맑은 민물 샘으로 바뀌는 이 샘은 한때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20여년 전부터 사용하지 않아 펄이 가득 찬 샘으로 변하고 말았다.
와룡마을은 참살기 좋은 마을사업 일환으로 짜우락샘을 복원키로 하고 우물 둘레를 돌담으로 쌓고 밀물 때도 샘까지 걸어갈 수 있는 데크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해남읍 부호리와 삼산면 신흥리, 삼산면 봉학리, 송지면 어란리, 옥천면 흑천리, 마산면 신기리 등 7개 마을 주민들이 각 마을의 숨겨진 자원 찾기에 나섰다.
이중 북평 와룡마을은 바다 가운데 있는 2개의 공동우물을 마을 보물로 선정하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로 4년째인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마을의 소중한 가치나 보물을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마을당 2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사업추진 방법 등 마을 리더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지침교육을 실시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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