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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대중 매체를 통해 건강 상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된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인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근력이 떨어지거나 근육에 힘이 들어가 뻣뻣해지고,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며, 관절 위치를 알지 못해 보행에 지장을 주는 등 그 후유증이 상당해 남은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뇌졸중 외에도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 질환은 척수손상, 관절 질환, 신경질환, 사지 절단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관절질환 및 척추질환 수술 후 발생된 관절 운동 범위 문제 및 근력 약화 등으로도 상당기간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뇌 및 주위 뇌간 병변으로 인해 근력은 정상이면서도 사지 사용이 원활치 않는 협조운동 장애인 경우는 반복적인 특수 운동을 통해 기능 향상을 도모합니다.
주위에서 보게 되는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 질환으로 사지 움직임이 느려지며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여 뻣뻣해져 걸음걸이가 짧아지는 특징을 보이는데 관절 움직임이 적어지면 더욱 굳어지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파킨슨 병 초기부터 시작되는 운동치료는 사지 기능 악화를 느리게 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따라서 여러 질환에서 초래되는 운동 장애, 감각 장애, 언어장애, 보행 장애 등에서 재활치료는 삶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며, 회복되는 사지 기능에 맞춰 기능 회복을 촉진하게 해 줍니다.
재활치료는 여러 질환으로 인해 남는 장애의 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치료입니다. 발생된 장애 초기에는 정서적으로 분노나 우울 등이 합병되어 있어 재활 치료에 필요한 동기 의식이 저하돼 있기도 합니다.
침상에서만 안정을 취하면 우울한 기분이 더 깊어지고, 관절이 더욱 굳어져 움직이기 어렵게 되며, 떨어진 근력이 더 악화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재활치료 시작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전신상태 및 신경학적 회복 정도에 큰 역할을 하게 돼 재활치료는 발병 초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혈압이나 호흡 등 생체 징후가 안정해지고 신경학적 악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재활 치료는 여러 치료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는데, 하지 기능을 맞는 운동치료사는 매트에서 관절 운동 및 앉는 동작 등을 시작해 평행봉에서 서서 중심잡기, 걷기 등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상지 기능을 담당하는 작업치료사는 상지 관절 운동을 시작으로 상지에서 제일 중요한 수부 기능 증진을 위해 도구 등을 사용해 손의 미세운동, 근력 강화, 조화운동 증진에 치료의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언어 치료를 담당하는 언어치료사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시작하는 재활치료는 근력 및 감각 등이 충분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있어 장기적으로 지속하기도 합니다. 약한 근육을 사용치 않으면 근력이 더 약해져 보행이나 상지 사용이 더욱 어렵게 되기 때문에 장애 발생 후 상당 기간 규칙적으로 재활 치료를 하게 되며, 장애가 오래된 경우 초기에 비해 치료 운동 횟수를 줄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사회를 맞아 장애를 가진 자의 수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발생된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최대화해, 여생을 만족스럽게 맞이할 수 있도록 초기 장애 시기부터 시작하는 재활치료는 이제는 중요한 의료분야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장애뿐 아니라 오래된 장애도 꾸준한 운동 치료로 기능 악화를 방지하고 전신 상태를 호전시켜 삶의 질을 낫게 합니다.
장애를 가진 자에게 희망을 주는 재활치료는 그 역할을 다 할 때 더 나은 사회 형성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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