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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 조합에서 치르는 선거를 보면 대의원선거, 임원선거, 조합장 선거가 있다.
생각컨대 조합원을 대신해 예산결산 처리를 해야 하는 대의원을 뽑는 선거를 조합 민주주의의 뿌리라 말하고 조합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감사를 해야 하는 임원선거를 조합선거의 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조합이라고 하는 나무가 무성한 잎, 아름다운 꽃, 탐스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건강한 뿌리가 우선이고 뿌리의 건강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어느 누구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이번 임협 대의원 선거에 놀란 것들을 군민과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과 함께 생각해 보려한다.
34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의원을 뽑는 선거에 모여드는 남녀 조합원 수가 580여명에 이르렀다는 참여 열기에 먼저 놀랐고, 선거 시각에 13명의 후보가 투표장소 출입문 앞과 주변에서 한 표를 부탁하는 인사하는 모습에 놀랐다.
또 대의원 후보들이 투표당일 문자메시지와 투표 장소에서까지 선거운동하는 모습에 놀랐고, 투표장소 어느 한 곳에도 후보자를 식별 할 수 있는 사진이나 안내문 한 장 붙어 있지 않은 사실에 놀랐고, 후보등록제에 의한 대의원선거를 치르면서 조합원에게 선거일에 대한 통지도 없었다는데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
군민과 조합원이 산림조합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100% 따라가지는 못한다 해도 최대한 노력하다 보면 건강한 조합, 튼튼한 조합이 되리라 믿으며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 드린다.
또한 해남읍 조합원의 대표가 되신 대의원님들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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