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에 오리, 문어, 전복까지
읍 수성리 유촌식당



땀이 비오듯 흐르는 요즘 명품 보양식으로 떠오른 ‘회춘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진 사장은 지난 5월말 읍 수성리에 유촌식당을 개업하고 직접 개발한 명품 보양식 ‘회춘탕’을 선보였다.
젊어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소망을 담은 음식인 회춘탕은 실제로 회춘탕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일찌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김 사장의 회춘탕이 명품 보양식이라고 하는 이유는 재료에 있다.
먼저 육수부터 다르다. 두통치료와 강장효능이 뛰어난 엄나무로 육수를 냈다.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켜 원기를 복돋워 주는 해독보원의 으뜸약으로 꼽히는 오리가 엄나무육수와 만났다.
대부분의 육류가 산성이지만 오리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가 산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필수아미노산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 기력회복에 좋은 식품이다.
엄나무육수와 오리, 그리고 저지방, 저칼로이면서 단백질과 비타민B1, B2, 아연, 칼슘, 등의 비타민류와 미넬랄류가 많이 함유된 문어가 들어 간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장의 해독능력을 높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혈압을 정상으로 만드는 식품이다.
문어까지 들어갔는데 더 이상 뭐가 있겠나 싶지만 바다의 웅담이라 불리는 전복까지 합세해야 명품 보양식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
엄나무육수, 오리, 문어, 전복에 더운 여름 양기를 채워주면서 기를 보충해주는 사랑받는 건강약초 황기까지 넣어 푹 끓이면 명품 보양식 회춘탕이 완성된다.
오래 끓여야 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또한 회춘탕이다.
김 사장의 회춘탕을 한 번 맛본 사람은 그 국물의 깊고 담백한 맛에 반해 다시금 찾게 된다.
오랜 지인들과 폭염에 지친 몸을 달래고 활력있는 인생을 위해 김 사장 식당 문턱을 넘는 단골들이 많은 것도 그 개운한 국물맛 때문이란다.
오리와 문어, 전복을 먹고 나면 녹두와 찹쌀로 죽을 쑤어주는데 부드럽고 개운한 죽맛에 또 한번 반한다는 것이다.
회춘탕은 5~6명 정도가 먹을 수 있고, 40분 전에 예약해야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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