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협(조합장 김성주)은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추석선물세트 포장작업으로 연일 분주하다. 선물포장작업은 하루 500~600세트, 이미 단체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선물세트 포장작업은 9월초부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이때는 타부서 직원들까지 합류해 야간작업을 해야한다. 명절을 앞둔 시기의 야간작업은 수협 직원들에겐 당연한 일이 됐다.
소포장된 상품을 선물세트 박스작업을 하는 직원들의 손길은 이미 달인 수준이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세트를 만들어내느라 손놀림이 부지런하다 못해 번개 같다.
마케팅팀 최성욱 씨는 “야간근무가 힘들기도 하지만 선물세트 주문이 밀려들어오면 날아갈듯 기분이 좋다”며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지만 우리지역 수산물이 팔려나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멸치, 김, 김자반볶음, 꽃새우, 미역, 다시마 등으로 구성된 명품해남김세트는 땅끝수산물의 품질을 인정받아 재구매율이 100%에 이른다. 한번 해남군 수산물을 맛본 사람은 다시 구매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선물세트의 가격도 1만원대에서 6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선택의 폭도 넓다.
업체에서 단체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는 3만원대이다.
세멸, 소멸, 중멸, 다시멸은 갈두에서 잡아 건조 후 10kg 단위로 진공포장해 냉동보관한다.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소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유지되고 깨끗하게 건조돼 품질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꽃멸치는 송호리산으로 색이 곱고 건조가 잘돼 멸치, 새우선물세트도 선호하는 상품이다.
해남군수협은 작년 추석선물세트 3억원, 설선물세트 2억8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성주 조합장은 “청정지역 땅끝 해남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세트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명절 때마다 선물세트 포장작업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의:061)534-4150, 땅끝애찬 http://hnsuhyup.co.kr.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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