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가 AI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읍의 공동화 우려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해남군민들의 이익공유도 관심이다.해남읍 공동화 우려는 솔라시도와 인접 지역인 남악신도시 부동산이 현재 들썩거리는 것으로 대변할 수 있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남악신도시 일대가 주거지로 각광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이 같은 사례는 나주 혁신도시에서도 나타났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광주 남구로 이동하면서 나주시 구도심의 공동화를 부추겼다. 이러한 사례가 해남에도 재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해남군은
해남군이 솔라시도에 들어서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전액 투입하라고 요구하며 국회와 정부 담당자들을 찾고 있다.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키로 한 사업이다. 그런데 기재부가 올해 초 예산 50%를 해남군이 부담하라고 요구하면서 포기해야 할 사업으로 분류됐었다. 또 사업규모와 내용이 지자체 역량상 운영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됐었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을 재처리·자원 순환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 성능시험장, 시험·인증센터와 기업지원시설 등을 집적화한 시설로 총사
현재 무료·준무료 대중교통 정책이 확산되고 있지만 해남군은 노선개편 단계에 있다.최근 단행된 버스노선 개편은 철도 개통으로 해남역 노선이 하루 8회로 신설됐고, 북평면 동해리 노선도 4회 추가됐다. 남도추모공원은 2회 증회,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산이정원(6회), 오시아노(5회)도 증편됐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횟수도 대폭 늘었다. 문제는 증편으로 불거진 운행 감소 지역이다. 특히 산이~목포는 기존 4회에서 3회, 화원~목포는 7회에서 6회로 조정됐고, 대흥사 노선은 기존 17회에서 11회로 크게
친환경 농업인 이병연(54) 명인이 지난 11월19일 황산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유기농 햅쌀 500kg을 기탁했다.황산면에서 유기농 벼를 재배하고 있는 이병연씨는 최근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됐으며,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 교대 간수법, 소식재배 등 다양한 친환경 재배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또 지역 유기농업 확산에도 힘쓴 공로로 ‘2024년 해남군 친환경 농업인 대상’과 ‘2025년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이병연씨는 직접 농사지어 갓 수확한 유기농 햅쌀 500kg을
주민들 간 온기가 식지 않은 옥천면 백호마을, 이 마을의 청년회장은 윤채현(64) 전 두륜중학교 교장이다. 30년 넘도록 맡은 청년회장. 그는 자신을 “마을 활동가로 다시 출발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윤 청년회장은 태어난 순간부터 백호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완도 노화도, 강진교육청, 해남고등학교 등 수십 년간 교직을 옮겨 다녔지만, 출근은 언제나 마을에서 했다. 마을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도 단단해졌다. 그는 1996년, 나이 35살에 백호 청년회를 만들었다. 당시 마을은 논을 사들여 회관을 짓던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땅끝마을에서 주말이면 흥겨운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지난 11월15일 맴섬 앞에서 송지면 예술인들이 총망라된 ‘땅끝파도소리 예술단’이 땅끝마을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홍보했다.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땅끝마을에선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축하공연은 오는 11월22일과 29일에도 열리며 행사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이 시간대에는 맴섬 앞에서 땅끝마을에서 생산된 김과 멸치, 자반, 톳, 다시마 등 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막걸리와 파전 등의 먹거리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관광객들에게 오징어와 김이
해남 청소년들이 군민광장으로 몰려왔다. 이날은 자신들의 날이자 행사인 ‘제6회 해남군 청소년 한마당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청소년들이 몰려든 군민광장은 활기가 넘쳤다. 타지에서 해남을 찾은 한 인사는 전남 다른 시군에 비해 해남은 청소년들이 정말 많고 활기가 넘치는 농촌 지자체라며 부러워했다. 지난 11월15일 열린 한마당 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 시작된 축제 부스체험에서는 드론 조종, 나만의 가죽지갑 만들기, 감사한 마음을 종이에 적어 판넬에 붙이기, 걱정인형 만들기, 나의 이니셜
어느 바람 부는 날, 이마도 밤하늘에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바다에 일렁이는 햇살과 그 속에 거주하는 어부들, 그건 예술가의 감각을 깨우는 영감이었다.2025년 문내면 이마도(임하도)를 찾은 12명의 예술가들, 봄에 흐드러진 꽃들과 바람의 속삭임, 여름날의 파도, 이마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화폭엔 이마도의 속살이 쌓여갔다. 각자의 작업 방식대로 담은 ‘이마도, 그 바람이 말을 걸 때’ 展이 11월21일부터 12월20일까지 해남종합병원 내 행촌미술관과 문내면 임하도에 위치한 ‘갤러리 금요일 섬’에서 열린다. 행촌문화재단은 20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가 지난 11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환경기획전시 세 번째 ‘붉은 바다, Red Sea’를 선보인다. 윤석선 작가는 버려진 일상 소재를 예술로 재구성하며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설치작가다. 그는 바닷가에서 직접 수거한 폐페트병과 사무실에서 나온 폐지를 활용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바닥에는 폐지를 모래처럼 깔아 오염된 대지와 바다를 표현하고, 그 위에는 붉게 변한 찌그러진 페트병들이 세워져 인간이 만들어낸 잔해와 그 속의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낸다.윤 작가는 “찌그러진 붉은 페트병은 인간이 자연에 가한
해남군은 오는 11월28일 오후 7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창작뮤지컬 ‘생텍쥐페리’ 공연을 개최한다.작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 나가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어린왕자’가 어떠한 계기로 쓰이게 됐는지 그 뒷이야기를 보여준다.무대 연출 역시 돋보인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오르고, 입체 영상을 통한 환상적인 무대효과, 극 전반을 이끄는 1인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있는 라이브 연주가
세속적인 삶의 방식을 거부하고 밑바닥 생활에서 깨달음을 얻어 자기 자신을 구원해가는 '구도의 삶'을 심미적인 문체로 구축했던 그는 민주화 운동으로 여러 번 옥고를 치렀다. 그는 유독 해남을 좋아했다. 예리한 현실인식과 탐미적 감수성을 보여주는 글을 썼던 그는 말년에 해남읍 연동 백련재에 거주하며 마지막 집필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백련재에서 장편소설 ‘숨’을 완성하고 청소년소설 ‘누나’를 발간했다. 소설 ‘누나’는 그의 성장소설이다. 그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시화전에 이어 강대철 조각가와 함께 ‘시인의 초상 또는 조각가의 상념’ 전을
북평면 남창마을에 자리한 문화전시공간 ‘두번째파도’에서 오은별 작가의 손주빵 팝업전시가 열린다. 노란 버스를 타고 온 청년들은 바구니 가득 빵을 담아 어르신들 앞에 내놓으며 따뜻함을 나누는 전시다.손주빵 팝업전시는 11월21일부터 11월29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늘하루 오은별 제과제빵사가 지역 청년들과 함께 진행해온 손주빵 배달 이야기와 사진, 인터뷰, 배달 영상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마련된다. ‘손주빵’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은별씨는 ‘신선식품을 접하기 어려운
억겁의 세월을 품는 고인돌의 뼈와 살이 된 나무, 둘은 고통을 넘어 공생을 택했다. 현산면 학의마을 입구 고인돌군락지. 이곳 고인돌은 마을 역사보다 훨씬 긴 3000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3000년 역사의 둥지에 몰래 눌러앉은 나무. 시간의 무게감만큼이나, 고인돌의 무게감만큼이나 공생의 우정도 깊어지고 있다.
해남이 솔라시도 RE100 국가산단 지정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고,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간다. 그러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읍권 주민들이 느끼는 묵직한 걱정 역시 함께 존재한다. 변화의 중심에 산이면이 서는 동안, 해남읍은 상대적 박탈감과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때 가장 현실적으로 체감되는 지점이 바로 ‘대중교통’이다. 교통망은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는 기초 인프라이자, 읍권의 활력을 지켜낼 핵심 열쇠다. RE100 산단의 성장과 읍권의 생활권이 단절된
▲황산 : 황산면은 황원면(黃原面)과 산일면(山一面)이 합해진 것 ▲이목(梨木) : 배나무골. 후에 ‘이목정이목’으로 바뀌었다. ▲교동 : 큰 마을. 크다의 옛말 ‘감‧곰’에서 나왔다. 큰 골>감골>감애골>가마골로 되었다. 한자로 쓸 때, 가마 교(轎)를 가져와서 교동(轎洞)이 됐다. 뒷산 옥녀봉에 사는 귀인이 ‘가마’를 타고 즐겨 찾아오는 ‘마을’이라 전해온다. ▲원호(院湖) : 원이 있던 마을. 원님 및 사또들이 유숙하던 곳으로 원(院)터라고 불리웠다. ▲우항 : 산 사이 잘록하게 들어간 곳. 사이목>새목>쇠목>소목이 된 후에,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인 임석한 선생의 작품과 전수생들의 불화작품이 해남문화원 전시관에 걸렸다. 수준높은 불화를 모처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다.‘땅끝, 깨달음의 빛으로 물들다’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임석한 선생의 불화 전승교육사인 시율 이채원씨가 마련했다.이채원씨의 작품과 함께 임석한 불화장 전수생들의 작품이 함께 걸렸다.이채원씨는 “불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마음을 닦고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태어나는 숭고한 예술이다”며 한 붓, 한 붓, 각 색마다 배우는 이들의 진지한 마음과 땀이 담겨 있는 작품 관람을 권했다.시율 이채원
해남군은 상하수도 분야 건설공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점검 수행기관을 오는 12월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 등록된 업체로, 종합 또는 수리 분야 중 하나 이상에 해당돼야 한다. 모집공고일 기준 법인등기부상 본점이 전라남도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희망 기관은 해남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확인 후,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등록된 수행기관은 이후 사업별로 실시되는 사업수행능력 평가와 가격 평가 등을 통해 실제 점검 대상 사업에 선정된다.
해남군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허브가 될 해남문예어울림센터를 해남읍 연동리 일원에 4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해남문예어울림센터는 건축규모 625.85㎡, 2층 신한옥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 전용공간과 창작활동 시 일상생활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 교육공간, 사무공간, 공유주방 등으로 구성된다. 2026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해남문예어울림센터가 조성되면 현재 운영 중인 문학레지던시 ‘백련재’와 공립문학관인 땅끝순례문학관의 문학적 기반 위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해남도서관(관장 박은정)은 오는 12월6일 지역주민 30여명을 모집해 ‘바다의 사유, 신안 예술섬 인문 투어’를 운영한다.이번 인문 투어는 서용선 미술관, 최하림 시인 고택, 김환기 화가 고택, 플로팅 미술관 등 신안의 명소와 미술관들을 방문한다.미술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와 함께 지역 예술가의 발자취와 작품을 접하고, 퍼플섬과 산이정원, 분재정원 등 자연 경관과 예술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장소 탐방을 통해 지역 감수성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11월24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자세한 사항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영·호남 문학 특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안동 문학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문학 답사는 지난 7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육사와 남주’ 특별전의 후속 교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관람 및 연계 행사에 참여하고 도산서원, 유교문화박물관, 예끼마을 등 안동 일원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선착순 전화(530-5127)접수 35명으로 해남 군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숙박(이육사문학관 생활관),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