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돌담길을 무대삼
아 열린 돌담음악회가 지난달 28일
계곡면 태인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산속마을에서 밤에 열린 돌담음악회에는 마을사람들과 향우들을 비롯한 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해 높은관심을 보였다.이번 돌담음악회는 특징이 있고공동체가 살아있는 마을을, 해남대표 농촌마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기획된 첫 축제로 해남우리신문사와계곡면 비슬권역인 태인과 강절, 당산, 신기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련했
다.인위적인 무대장치 없이 하늘의 달과 돌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무대이자 배경이 된 이날 돌담음악회는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능인들이출연하여 섹소폰 연주와 아코디언,돌담길 창작무, 노래 등이 공연되었다. 또한 비슬권역 4개 마을 주민들이 4년여 동안 돌담을 쌓으며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온 과정이 생생한 영상으로 상영될 때 주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그냥 이유 없이 좋아. 이런 자리마련해 준 해남우리신문사 직원들 정말 고마워” 당산마을 박정숙(87)할머니.“전국을 통틀어 이런 마을 못 봤어. 비슬권역 4개 마을 주민들 정말고생했어” 해남읍 황연명(79)씨.“우리 마을 생긴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은 처음이여, 천지개벽 났어,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었어”당산마을 임종운(71)씨.“주민들이 고생해온 모습과 해맑은 얼굴들을 영상으로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신기마을 임형례(72)씨.공연이 너무 빨리 끝나 너무 아쉽다는 계곡면 주민들은 다음에도 꼭음악회를 이곳에서 열어달라고 주문했고, 읍지역에서 온 주민들은 모처
럼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에는 비슬권역 향우들도 멀리서 달려왔고, 차량이 있는 마을주민들은 트럭과 봉고차를 이용해
주민들을 이송했다.
비슬권역인 강절과 태인, 신기, 당산마을은 후손들이 돌아오는 마을을만들기 위해 4년여 동안 마을 울력을통해 돌담을 쌓고, 마을입구에 철쭉을 심는 등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만들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태인마을은 참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서 전남혁신 대상을, 강절마을은2008년 참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현재 비슬권역 4개 마을은 농어촌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생태가 살아있는 마을,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적
으로 재배하는 마을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해남우리신문사는 특징 있는농촌마을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이후에는 전통한옥이 살아있는 마을에서 한옥골 음악회, 일제시대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마을에서 항일 음악회, 해남천에서 천변 음악회 등을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