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 없이도 딸기농사 가능

[인터뷰] 귀농청년농부 최성호씨

청년농부 최성호씨
청년농부 최성호씨

 경상북도 성주군이 고향인 최성호(37)씨는 지난해 의성군으로 전입했다. 매력적인 의성군 스마트팜 정책 때문이다. 
최씨는 딸기로 대학원을 나왔지만, 기반 없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첨단온실을 시작하기는 어려웠다. 자금 마련이 가장 큰 문제였고 예비농민에게 지원해주는 사업은 미비했다. 
최씨는 자금을 모아서 농사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좋은 정책에 따라 의성군에 정착했다. 
의성군에서는 젊은 청년을 위한 스마트팜 전문가를 육성을 하고 있다. 교육과 실습을 수료한 교육생에게 시설비 1억5,000만원을 보조, 2억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최씨도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5개월 동안 딸기 이론수업을 들었고 실습 1년을 거치며 딸기 한 작기 농사를 경험했다. 
최씨는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 실습을 하면서 월 200만원 교육수당이 나왔고, 배우는 입장에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습을 하면서 앞으로의 농사 방향을 스마트팜 대형온실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연동형 온실로 지으면 딸기 정식 주수가 더 많이 들어가며, 5~6월까지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동자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연동하우스의 장점을 실제로 경험했다. 
실습의 경험을 토대로, 최씨는 자신의 농장에 적용해 600평 규모 측고 6m 벤로형 온실을 구상했다. 
현재 의성군의 지원금으로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9월이면 곧바로 자신의 농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실습을 했던 교육생 29명 중 7명이 최씨처럼 1년 실습 후 곧바로 자신의 농사를 시작한다. 
그는 “스마트팜 온실은 최소 10~15년은 봐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큰 투자가 들어가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의성군의 농업정책 덕분에 농사 계획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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