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동아리·제주청년학교
지역 고민하는 덕질 프로젝트 눈길

⑤청년센터로 청년성장 지원하는 제주도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삶의 질에 집중해 청년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네트워크 구축, 청년들의 고민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위 ‘제주청년학교’ 특별클래스, 아래 제주청년 동아리활동지원사업 네트워크행사)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삶의 질에 집중해 청년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네트워크 구축, 청년들의 고민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위 ‘제주청년학교’ 특별클래스, 아래 제주청년 동아리활동지원사업 네트워크행사)

 

 

 제주청년센터는 제주청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청년들이 휴식, 자기계발, 모임 등을 할 수 있고, 서로 어울려 성장하는 지역 청년들의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청년센터는 취업, 창업, 일자리는 배제하고 청년들 삶의 질에만 집중한다. 
제주청년센터 김형진 팀장은 “그동안의 청년정책들이 일자리만 집중돼있는 경향이 있었고 일자리, 창업관련 담당 기관들은 이미 존재한다”며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삶의 질에 집중해 청년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네트워크 구축, 청년들의 고민을 돕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에 개관한 제주청년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청년기본조례 제19조에 의거 설치됐다. 제주도 출자 출연기관인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위탁운영하며 현재 운영 팀원들은 모두 청년이다. 20~30대 직원들로 구성돼있어 참여 청년들과 거리감 없이 소통할 수 있으며 수요자인 청년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제주청년센터는 대부분의 사업을 시행하기 전 제주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청년들은 센터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다양한 지원, 청년공간 제공을 바란다.
제주청년센터가 제공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제주청년학교, 제주청년 동아리활동 지원 사업, 제주청년원탁회의, 청년다락, 청년덕질, 제주청년 고민 상담 등이다. 
현재 가장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은 ‘제주청년학교’다. 청년들의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해 문화 및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반’, ‘ 날아라 청년보드반’, ‘S급신입사원 되기반’, ‘이너피스 요가반’, ‘실크스크린 굿즈 만들기반’, ‘혼자서도 잘해요 페인팅방’, ‘잠자는 카메라 깨우기반’, ‘쇼핑 말고 서핑반’ 등 재밌는 클래스가 열렸다. 
한 클래스당 10명 청년이 참여해 5회차 수업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상반기에는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커피, 서핑반이 인기가 높았다. 
또 청년센터에서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3인 이상의 청년동아리 모임 활동비를 지원해 자연스럽게 청년 네트워킹을 이루고,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8팀, 480명의 청년들이 활동했다. 
제주청년센터 김형진 팀장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개인이 아닌 소집단 활동을 통해 소통활동 증대와 역량강화를 기대했다”며 “동아리활동에 함께했던 청년들이 추후 청년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인력풀 증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청년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청년덕질’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년덕질’은 청년기획자들이 자신의 관심분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이슈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지난해 10개 팀 59명의 청년들이 활동했으며, 청년센터에서는 회의 및 활동수당으로 1개팀 당 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기획력, 프레젠테이션 등 역량강화교육을 4회 실시해 청년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참가했던 ‘디프다제주’ 팀은 제주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즐기면서 해양 쓰레기를 줍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주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또 ‘트리플러’ 팀은 제주의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정여행에 초점을 맞췄다. 온오프라인에서 공정여행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굿즈 제작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제주청년센터는 7월 중 2개 층 300평 규모의 큰 공간으로 이전한다. 한층은 오픈공간으로 누워서 쉴 수 있는 빈백, 강연할 수 있는 스크린, 회의실, 공유주방 등이 들어서며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윗층에는 청년센터 사무실, 면접정장 대여실, 청년 코워킹스페이스, 동아리 활동방이 위치한다. 
김형진 팀장은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 가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 교통, 주차가 편리해야 하며 내부 인테리어나 와이파이, 프린터 가능여부, 음료 제공, 도서 등의 시설적 편의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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