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운영, 지게가락 공연에 행복

왼쪽부터 두억행복드림마을 최현주 사무장, 김용배 새마을지도자, 박종배 촌장
왼쪽부터 두억행복드림마을 최현주 사무장, 김용배 새마을지도자, 박종배 촌장

 

 완주 두억행복드림마을은 전국에서도 특히 활력 넘치는 마을이다. 작지만 알찬 농촌휴양마을, 두억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억마을에서 체험 개발에는 나이, 성별 불문하고 누구나 의견을 개진한다. 마을자원에 다양한 의견을 얹다 보면 색다른 체험들이 개발된다. 80~90대 어르신들도 마을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두억마을은 전업농이 2~3명에 불과하고 조경을 하거나 귀농귀촌해 외부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대다수다. 
어르신들은 마을에서 하는 소일거리가 큰 낙이 된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가는 곳, 그 속에서 교류하고 소통한다. 
마을 체험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주로 80~90대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진행한다. 마을 주민들은 체험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면 매번 인건비를 받는다. 어르신들은 소일거리가 있다 보니 활력이 넘치고, 활동반경이 넓다. 
두억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을 만들기도 했다. 풍물을 했던 마을 어르신들이 2014년 지게가락을 만들었다. 두억마을은 과거에 나무를 하러 모이던 곳이었고 어릴 적 나무하러 다니면서 지게가락에 장단 맞추며 노래 불렀던 기억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어르신들이 “에야 뒤야 에헤헤 헤야. 어여라 뒤여라 산아지로구나. 행복한 이야기 넘쳐나는 두억. 서로서로 정겹게 살아가고 있다네”라고 타령을 부르며 율동을 한다. 지게가락을 선보이는 최고령 어르신은 94세에도 정정하다. 
지게가락에 참여하는 인원은 주로 70~90대 어르신 9명, 매일 나와서 연습하는 열정 덕분에 지금은 다양한 행사에 초청 받아 공연도 다니고 있다. 
최현주 사무장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지게를 지고 타령과 율동을 신명나게 하신다. 지게가락을 얼마나 신나게 하시는지 보고 있으면 참 즐겁다”며 “체험마을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이 활력을 얻으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도록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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