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포인트 모아
연말 장학기금에 기부

매주 금요일, 해남군청 수성송 부근에는 군청 직원들이 ‘재활용품 유가보상제’에 일주일 동안 모은 자원을 배출한다. 
매주 금요일, 해남군청 수성송 부근에는 군청 직원들이 ‘재활용품 유가보상제’에 일주일 동안 모은 자원을 배출한다. 

 

 매주 금요일, 해남군청 수성송 부근에 긴 줄이 늘어선다. 군청 실과소 직원들이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인 ‘재활용품 유가보상제’에 일주일 간 모은 자원을 배출하기 위한 줄이다.
종이, 책,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캔, 병 등 직원들이 분리해 모은 자원들이 이곳에 모인다.
지난 3월15일부터 해남군에서 시행된 재활용품 유가보상제에는 현재 총 32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실과소와 읍면사무소에서도 지구를 살리고자 자원순환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교통과는 3월15일부터 직원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4월 말부터는 전 실과소로 확대했다. 
직원들은 아침에 마시는 건강음료병, 캔, 투명페트병, 배달음식 용기 등을 깨끗이 씻어 배출한다.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하고’를 실천해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가져와야 한다.
사무실에서 다 마신 페트병, 캔 등을 헹궈 분리해 배출하면서 군청 전체 배출 쓰레기양도 눈에 띄게 줄었다. 현재 대부분의 재활용 쓰레기는 곧바로 재활용될 수 있게 실과소에서 전부 세척해 분리배출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만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군청 실과소에서 배출된 재활용품은 투명페트병 508개, 플라스틱 12.2kg, 캔 0.68kg, 종이 590.9kg, 병 23.5kg 등으로 총 627.2kg에 달했다. 이날 2만9,941원 포인트가 적립됐으며, 현재까지 전체 실과소가 참여해 37만8,992원이 포인트로 적립됐다.
해남군은 자원순환운동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연말에 장학금 기탁 등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곳에 사용할 계획이다. 
환경미화팀 전선미 팀장은 “쓰레기 발생과 소각으로 탄소, 미세먼지가 배출되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도입된 재활용품 유가보상제가 군민 운동으로 점차 퍼져가고 있다”며 “각 실과소 운동이 직원들의 가정으로도 확대되고, 각 가정에서 모은 자원들도 금요일에 가져와 함께 배출한다. 군청을 넘어 유관기관, 군민들의 참여가 적극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활용품 유가보상센터는 해남읍사무소에 설치돼 있으며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거한다. 
각 읍면은 요일마다 순회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환경교통과(530-533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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