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시간 캔 수거
주2~3회 분리배출 기쁨
해남읍 수성리 이금섭(76) 어르신은 읍사무소에 차려진 재활용품 유가보상센터에 주2~3회 규칙적으로 자원을 내고 있다.
이씨는 해남우리신문을 통해 해남군의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알게 됐고, 지난 7월부터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해남군이 뜻 깊게 시작한 자원순환운동에 운동 삼아 동참하게 됐다.
이씨의 하루는 매일 아침 5시30분 시작된다. 아침마다 운동 삼아 집 주변 공동주택에서 배출되는 캔을 수거한다. 1시간 남짓 캔을 모으고, 집에서 깨끗이 세척한다.
직접 해보니 손이 가는 일이지만 소일거리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어 벌써 3개월째 동참하고 있다.
이금섭 어르신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또 내 건강을 생각해 운동 삼아 매일 참여하고 있다. 작은 일이지만 매일 습관이 됐고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생활에 활력이 된다”고 말했다.
캔은 깨끗이 세척해 발로 밟아 압축한다. 캔 안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이 들어있으면 가위로 절반을 잘라 이물질을 제거하고 일일이 확인해서 읍사무소에 배출한다.
모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거주하는 환경부터 깨끗하게 실천하고자 집 주변 자원들을 분리수거한다.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하고’를 실천해 배출한 깨끗한 자원들은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품 전문 가공 업체로 유통된다.
이씨는 자원순환을 열심히 하며 주변에도 홍보한다. 운동 겸 환경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단다. 7월부터 유가보상센터를 찾았고 그동안 22번 자원을 배출한 이씨는 약 2만원의 포인트를 모았다.
이씨는 “그동안 모은 포인트를 7월과 8월에는 해남사랑상품권으로 5,000원씩 받아 유용하게 사용했다”며 “뜻깊게 모은 돈으로 시장에서 과일을 사서 아내와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앞으로도 규칙적으로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환경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이 때에 자연과 환경, 건강을 생각해 자원순환운동에 열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