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플라스틱
모아 지구 돌보기
수업 연계, 재능기부
봉사활동 전개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이 학생들의 손을 통해 재탄생했다.
해남공업고등학교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재미난 리사이클링 제품이 만들어진다.
해남공고 화공과 학생들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이용해 사용 가능한 치약 짜개, 비누받침대를 만들어 탄소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분자 제품 제조 수업의 일환으로 화공과 학생들은 플라스틱 종류 7가지에 대해 배우며,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직접 재활용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해남공고 화공과에 신설된 ‘플라스틱 방앗간’ 실습실에는 플라스틱 분쇄기, 사출기, 건조기 등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실습실 장비를 이용해 플라스틱 병뚜껑 쓰레기를 사용 가능한 치약 짜개나 비누 받침대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학생들은 플라스틱을 직접 가정과 교내에서 모아 라벨별로 분류하고, 세척, 건조 과정을 거쳤다. 또 파쇄, 사출을 통해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었다.
해남공고 2학년 이지원 학생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니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치약 짜개는 치약뿐만 아니라 튜브형 로션, 화장품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자원을 알뜰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남공고는 치약짜개와 비누 받침대로 만들어 해남종합복지관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냈다. 빗, 거울틀, 휴대폰 거치대 등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앞으로 제작했으면 하는 제품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화공과 이석원 부장교사는 “해남공고 화공과에서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녹여 앞으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며 “환경이 대두되는 요즘 고분자 화합물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연계의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