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 깊은 관심
가족들 자원 아낌 실천
옥천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귀엽(57) 돌봄전담사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자원순환운동에 열심이다.
햇수로 9년째 옥천초 돌봄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이 먹는 간식 과자비닐, 박스, 음료병 등도 깔끔히 분류해 읍사무소 유가보상센터에 배출하고 있다.
김귀엽씨는 “돌봄교실은 1·2학년 아이들이라 직접 정리는 어렵지만 쓰레기통에 바로 버리지 않고 모아두도록 교육한다. 아이들이 모아놓은 음료병, 요거트통을 세척하고 분류해 내고 있다”며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두면 다음날 아침에 다 마른다. 번거롭지 않고 실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일에 그동안 깊이 관심을 가져왔다.
유가보상센터가 생기기 이전에는 깔끔히 분류해 집 앞에 내놓거나, 재활용품을 수업에 활용해 아이들과 작품, 악기 만들기 등을 했다.
김씨 가족은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는 게 생활화됐다. 무엇이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게 습관이 됐고, 자원을 아껴 사용한다.
특히 남편은 마을에 안 꺼진 가로등도 끄고 공공자원을 아끼는 데도 앞장선다. 김씨의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나서 전기코드 뽑는 건 당연하다. 아껴 쓰는 것이 그만큼 생활화된 것이다.
그가 분리한 자원들은 남다르다. 비닐은 깔끔하게 제거돼 있고 병도 깔끔히 세척해 말려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렇게 유가보상센터에 모아진 자원은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추후 자원 재활용 업체에 전달된다.
김귀엽씨는 “자원을 그냥 버리게 되면 환경파괴도 되고 아깝다. 환경을 생각해서 분리수거가 정착되면 좋겠다. 쓰레기 발생률을 낮추고,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자원순환 전도사다. 교무실에서 다 마신 페트병, 캔, 커피용기 등도 분리해두면 김씨가 모아 유가보상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인들에게 직접 동참해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김씨는 “자원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함께 실천하면 좋겠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에서도 교육이 필요하다”며 “플라스틱은 종류도 다양해 표기대로 분류해서 가져가면 된다.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고 할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