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봉지도 함께 분리배출
자원 재활용 깊은 관심

현산면 조산리 공남임씨는 환경에 관심이 높아 기후, 생태계, 쓰레기 배출 등 직접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현산면 조산리 공남임씨는 환경에 관심이 높아 기후, 생태계, 쓰레기 배출 등 직접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현산면 조산리 공남임(37)씨는 해남군 자원순환사업 ‘땅끝희망이’에 참여하고 있다. 
공남임씨가 어릴 적부터 환경에 관심을 가져왔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자주 시청했고, 어릴 적부터 밖에 나가면 쓰레기를 주워오는 게 습관이었다. 
자연스럽게 수학과 환경공학을 대학에서 전공했고, 환경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공씨는 지난해부터 마을학교와 학교 방과후수업 등에서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 탄소배출에 대한 이슈가 늘어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해왔지만, 그동안 환경, 생태 인식이 없어 메아리 없는 외침 같았다. 
기후변화가 가시적으로 보이는 이제야 관심을 갖는 것에 안타깝지만 시민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기후, 생태계, 쓰레기 배출 등 직접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활동한다. 
공남임씨는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하고 있는데 과자, 음료수, 과일을 먹고 나온 쓰레기를 함께 분리 배출해보는 거다. 간식을 먹고 나온 쓰레기들, 아이들과 관련 있는 것부터 인식전환을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공남임씨는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는 게 생활화됐다. 무엇이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게 습관이 됐고, 자원을 아껴 사용한다. 플라스틱 물병 사용을 줄이고자 친환경 정수기를 사용한다.
가정에서 샴푸바, 천연수세미, 천연세제를 사용한다. 일상적인 것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원순환을 위해 자원을 분리해 읍사무소에 배출한다. 버려지던 자원을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를 실천한다. 이렇게 유가보상센터에 모아진 자원은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추후 자원 재활용 업체에 전달된다.
공남임씨는 “한 명이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자랐을 때 더이상 나빠지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현재 우리가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씨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움직임을 만들어 가고 싶다. 
오래된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녹여서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 교실과 가정에서 자원순환하는 일 등이다.
공씨는 환경보호, 자원절약, 자원순환에 관심이 있어 지난해에는 업사이클 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어 해남자원순환연구회에 소속되어 분리배출 방법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남임씨는 “혼자서 할 때는 힘이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생각이 커지면서 함께 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내가 학생 때는 환경이 교과목이었는데, 한달에 최소 한 번이라도 아이들과 환경을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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