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제대로 분리배출
아이들과 매달 2회 배출
해남읍 해리 이초아(38)씨는 서정초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수록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커진다.
올해 들어 서정초 전교생은 자원순환 유가보상제에 동참하고 있는데 아이가 집으로 가져온 해남군 주황색 분리배출 가방에 재활용품을 채워 아이들과 함께 읍사무소 유가보상센터에 배출한다.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한 자원을 5월부터 매달 2회 배출한다.
캔과 음료수병은 물로 깨끗이 세척해 스티커를 제거하고 배달음식을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는 거품을 내 세척 후 말려 배출하고 있다. 깨끗한 자원들은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품 전문 가공 업체로 유통된다.
이씨는 가정에서 직접 해보니 손이 많이 가지만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며 주로 배출하는 자원은 페트병, 종이, 우유팩 등이다.
또 어린 자녀들이 있으니 빨대 음료를 많이 먹는데, 빨대도 세척해 따로 모아서 내고 있다.
이초아씨는 가정에서 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단다. 매끼니 딱 먹을 만큼만 요리하고 잔반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자원순환 실천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교육이다. 아이들도 습관이 되니 어려움 없이 분리배출을 생활화 한다. 플라스틱 종류도 다양해 아이들도 다양한 자원 공부를 한다.
이씨는 한 번 자원을 배출하면 400~500원 포인트를 쌓는다. 큰돈이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분리한 자원이 의미있게 사용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보여주려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또 자원순환에 참여하면서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양도 1/3 정도 줄었다.
이초아씨는 “자원순환활동을 하면 적은 돈이지만 모으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며 배운다는 의미가 크다”며 “조금 더 홍보가 잘 돼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하는 사람들에겐 읍사무소에 배출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무인회수기에 배출을 하려고 했는데, 캔이 꽉 차 있어서 배출을 못한 적이 있는데 언제나 손쉽게 배출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