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학교 등 해남에 분 자원순환 열풍
탄소포인트·자원재활용률도 가파른 상승

자원순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송지초 1학년 학생들이 1년간 모은 우유팩을 배출하러 가고 있다. 
자원순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송지초 1학년 학생들이 1년간 모은 우유팩을 배출하러 가고 있다. 

 

 전국 군 단위 중 유일하다.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다. 참여율과 배출량은 인구대비 전국 최고다. 해남군과 해남군민이 함께 펼치고 있는 자원순환운동 유가보상제이다.
비우고 헹구고로 상징되는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하는 군민들은 1,700여명, 올해 9만5,656kg의 자원이 수거돼 1,747만5120원의 탄소포인트가 적립됐다. 이중 1,348kg은 무인수거기를 통해 모아졌다. 지난해 수거량 5만3,535kg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중 투명페인트 수거율은 지난해 6,917kg에서 올해 3만2,499kg으로 껑충 뛰었고 플라스틱 종류도 지난해 1,718kg에서 올해 4,349kg으로 뛰었다. 올해 첫 시행한 가정배출 폐비닐도 3,306kg이나 수거됐다. 수거된 자원은 100% 재활용업체에 전달된다.
해남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경기 성남시 다음으로 주민참여 자원순환 유가보상제를 실시했다. 자원순환 유가보상제는 현재 전국 지자체 1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해남군이 단연 으뜸이다. 
해남군민 6만7,166명이 2021년 1년간 배출한 쓰레기량은 1만5,282톤, 이중 재활용품으로 수거된 양은 1,859톤으로 전체 쓰레기량의 12.2%를 차지한다. 그런데 각 가정에서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한 1,859톤 중 실제 재활용업체로 가는 양은 1,001톤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858톤은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따라서 해남군의 자원순환 운동은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연 858톤의 자원에 대한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군은 지난해 55톤에서 올해는 96톤이 자원순환운동으로 수거된 만큼 매년 이 수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해남군의 자원순환운동이 희망적인 것은 학교를 비롯해 마을, 아파트 등의 참여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다.
서정초를 비롯한 현산초, 송지초, 북일초와 두륜중을 비롯한 해담은3차, 다우아르미안, 주공1차, 하늘연가, 백두3차 등 아파트의 참여도 늘고 있다. 또 삼산 신기마을, 현산 분토리 등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자원순환운동을 펼치는 마을도 늘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탄소포인트 액수를 늘리고 해남의 각 관공서를 비롯한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 운동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2022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수상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대국민 교육을 담당할 425억원 규모 탄소중립 에듀센터도 유치했다. 또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폐기물 배출 수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재활용품 보상센터 조성 등에 16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에도 선정돼 친환경분야 선두기지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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