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도, 나물도 풍성
오전 6시30분부터 영업
해남매일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잔치국수’ 집이 있다. 명승례(65)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국수와 다양한 전, 생산구이 등을 취급한다.
22년간 제철음식점인 신흥소주방을 운영했던 명 씨는 손맛 좋기로 유명하다.
평생 음식을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자 매일시장에 입점했다. 고생을 덜 하면서 요리가 가능한 메뉴를 고심하다 잔치국수를 선택했다.
가게 이름은 ‘잔치국수’다. 이곳 잔치국수는 국물맛이 진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멸치, 새우, 표고, 다시마, 대파, 무, 양파, 고추 등 육수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 삶아낸 국수에 육수를 붓고 애호박, 당근, 쪽파 등 고명과 양념장을 얹는다. 여기에 김가루까지 뿌리면 속을 풀어주는 잔치국수 한 그릇 완성이다. 잔치국수와 함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나물, 김치 등 밑반찬도 내놓는다. 잔치국수, 수제비 가격은 5,000원이다.
가게 이름인 잔치국수보다 더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전이다. 이 집의 주력상품은 명절음식, 제사음식이다.
매일 전을 부치는데 고추전, 명태전, 동그랑땡, 산적, 표고전 등 다양하다. 지난 설 명절에는 먹음직스럽게 부쳐낸 전을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소쿠리에 담아 세트로 판매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도 인기다. 시장에서 신선하게 가져온 병어, 민어, 조기, 농어, 고등어 등을 구워내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콩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감태, 잡채, 장조림, 가자미찜 등 다양한 반찬을 내놓고 있다. 또 손님들이 주문할 경우, 신흥소주방에서 별미로 꼽히던 낙지 회무침, 간재미 회무침, 생선 찜 등도 포장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