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란진수산 전말엽 사장
해남매일시장에서 산낙지를 파는 ‘어란진수산’. 전말엽(67) 사장은 송지 어란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력 상품은 낙지다. 전 사장은 어란 낙지가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게 특징이라고 소개한다.
손님들은 몸을 보양하거나, 별미로 낙지를 찾는데 용도별로 추천하는 크기가 달라진다.
탕탕이, 회무침, 연포탕 등 손님들의 선호도에 따라 작고 연한 낙지, 크고 쫄깃한 낙지를 추천한다. 매일 오후 4~5시에 그날 잡은 낙지가 들어온다.
낙지는 전국으로 택배로 발송되는데 산소를 넣어 포장하니 다음 날 도착해도 신선도가 유지된다.
전 사장은 처음 하는 수산 판매업이지만 문을 연 후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 문을 열었다.
전 사장은 “낙지가 없을 때도 손님들에게 언제 낙지가 들어오는지 말하고자 늘 가게를 지켰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게는 아침 6시40분에 열고 저녁 7시 반 이후 닫는다.
전 사장은 서비스 차원에서 손님이 요청하면 구매한 낙지를 탕탕이로 다져주기도 한다. 매장에서 바로 다져주고 참기름, 깨소금, 초장은 2,000원을 받는다.
요즘 낙지 가격은 마리당 4,000원~1만5,000원 선이다.
전말엽 사장은 “처음에는 낙지를 비닐에 넣으면 다리가 삐져나오고 서툴렀는데, 이제 단골도 생기고 조금씩 나아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4월 중순부터는 생선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건조생선을 판매할 계획이다.
어란진수산 : 010-6828-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