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서 동업
강창해·유수진 사장

해남매일시장 ‘유가네 야채’에선 엄마 강창해씨가 야채를, 딸 유수진씨가 천연이끼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남매일시장에서 한 지붕 아래서 동업을 하는 모녀가 있다. ‘유가네 야채’를 운영하는 엄마 강창해(68)씨와 딸 유수진(40)씨다. 
엄마 강씨는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과 신선한 야채를 들여와 판매한다. 양파, 상추, 부추, 피망 등 각종 야채와 밭에서 직접 캐온 쑥도 있다. 산이면에서 딸과 사위가 키운 고추, 무, 고구마도 매일시장에서 판매한다. 
매일시장 노점에서 20년 넘게 야채를 팔아온 강씨는 딸의 응원으로 이번에 신규매장으로 입점하게 됐다. 
서울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딸 유수진씨는 3년 전 해남으로 귀촌했다. 
매일시장에선 주로 스칸디아모스 미니액자, 토피어리, 유리병, 화분 등을 판매한다. 작품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매달 2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수진씨는 “엄마가 노년에 계속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매일시장에 입점하게 됐다. 어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정엄마와 오전, 오후 시간을 나눠 가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붕 동업이 신기한 손님들은 특히 생김새가 특이한 스칸디아모스를 궁금해한다. 
유 씨는 “노르웨이 스칸디아 반도 청정지역에서 오는 천연이끼로 인위적으로 물을 주지 않고 공기 중 습도로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관리하면 된다”며 “실내 습도 조절과 탈취에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생화를 가공처리해 건조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작품도 판매한다. 유씨의 작품은 주로 집들이 선물, 가게 오픈 선물 등으로 나간다. 
모녀는 한 지붕 아래 가게를 운영하면서 같이 붙어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유씨는 전통시장에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플리마켓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가네 야채 : 010-8625-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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