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제로해남 - 해남교육지원청]
배달 제로, 종이 없는 회의
전직원 관리 반려길도 조성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회용품 제로청사를 선포했다. 이어 해남군이 추진하는 ‘1회용품 제로 해남’에 동참, 오는 12일 제로청사 협약 및 현판을 부착한다.
제로청사가 되면 1회용품 사용 및 반입이 불가하며, 회의‧행사 등 공식 석상에서도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게 된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해왔다.
회의 풍경도 달라졌다. 지난 3월부터 연수, 행사 진행 시 텀블러 등 개인 컵 지참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매월 전직원 대상 월례회의를 진행하는데, 지난 2일에는 ESG 환경분야 실천계획을 발표하며 직원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의 주된 실천계획은 종이서류 대신 페이퍼리스 회의 실시, 현수막 없는 행사 진행, 기관 내 다회용컵 사용 생활화, 이메일 삭제로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이다.
조영천 교육장이 올해 직원들에게 주문한 것도 청사 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내용이었다. 이에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1회용품 발생이 불가피한 배달음식 주문은 지양하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또 교육청답게 학생, 교직원 대상 인식개선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탄소 중립 필요성, 환경 보호를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어 해남교육지원청은 직원들이 탄소 중립, 환경보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반려길’도 지정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처럼 입양한 길을 가꾸고 돌보는데, 반려길은 인근 교육청길 내에서 쓰레기 문제로 주민 불편이 많은 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영천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함께 보호하고 지키고자 해남교육지원청부터 1회용품 없는 청사문화를 정착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