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등 확대계획
탄소중립, 바다 살리는 길
1회용품 제로청사를 선언한 해남군수협(조합장 박병찬)이 발 빠른 변화를 예고했다.
해남군수협은 제로청사를 시작으로 지역민의 터전인 바다를 함께 살리는 방안을 고민하며, 궁극적으로 어민 대상 인식개선을 통해 함께하는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해남군수협은 제로청사 선언에 앞서 직원들의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돼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해 왔고 또 외부 카페를 이용 시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직원들의 다회용기 사용이 일상화돼 있다.
다만 민원인이 방문하는 신용사업부, 지점의 경우 일회용 종이컵 사용이 불가피했다.
이에 해남군수협은 민원인들에게 제공됐던 종이컵 사용을 지양하고자 선제적으로 본점, 신용사업부, 송지지점 등 민원인 방문이 많은 곳부터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세척살균기 등을 구비하고 이후 지소까지 보급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병찬 조합장은 “오랫동안 지역민의 터전인 바다 환경을 함께 살리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민 대상 인식개선을 통해 함께하는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조합장은 “어선에서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어선 검사를 할 때 필수적으로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조건을 제안해 왔다. 우리 바다를 우리가 지키도록 바다에 쓰레기를 투척하지 않는 어민 인식개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빠른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겠지만 1회용품 제로 청사 운영을 시작으로 어민들과 함께 실천하는 탄소중립 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겨울에는 어민 대상 차 대접, 행사 등에도 일회용품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남군수협은 전국 최대 김 생산지인 해남김의 브랜드화를 강화하고,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수협, 조합원과 함께 투명한 수협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