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원생 텀블러 사용
고사리손 참여 기쁘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에 위치한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은정 감독은 지난 5월부터 원생들과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위생상 종이컵을 사용해왔으나 쓰레기 배출과 자원 낭비가 심해지면서, 그 대책으로 텀블러 사용을 든 것이다.
학생들이 무용을 하다보면 하루 2~3개의 종이컵을 쓰는데, 점점 그 양이 늘어나고 있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  
대은정 감독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 분리수거도 워낙 철저하게 하고 있다. 기후 위기도 심하다 보니 원생들에게 쓰레기섬 등과 같은 다큐멘터리 장면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지구를 위해 실천하자고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6살 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각자의 물병을 가져와 물을 받아먹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지구가 아프니까 종이컵을 쓰면 안 돼요”, “물병을 가져가야 되요”라며 참여 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김별이(14) 학생은 “환경오염 때문에 일어날 일들이 우리 미래니까 걱정된다. 날씨도 점점 더워지는데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소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은정무용학원에는 기본반, 레벨반, 전공반 등이 있으며, 각 반에 참여하려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되는 등 인기가 높다. 
금요일에는 창작수업을 하는데, 3~4명이 팀을 이뤄 주제와 노래에 맞는 안무를 직접 창작한다. 특히 학생들은 좀비에 대한 내용을 다수 만들어내는데, 대 감독은 학생들과 좀비에 관한 토론도 진행했다. 좀비가 등장하는 것도 결국 환경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일축하기도 했다.  
대은정 감독은 “지금은 텀블러 실천 하나를 하고 있지만 작은 일부터 습관이 되면 더 큰 환경문제도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용가 대은정 감독은 지난 15년간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무용강사를 맡아 고향 후배들에게 무용을 지도했고 지금은 대은정 무용학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 감독은 뛰어난 작품성과 안무, 연출로 작품을 구성하며, 학생들의 기량을 높이는 등 후학 양성에 힘써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차세대 예술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대은정무용학원에서는 학원생들과 일회용품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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