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은 제22대 총선 관련 입후보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 인터뷰를 진행한다. 시중에서 나도는 민감한 이야기부터 해남에 대한 미래비전, 현 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역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비후보들을 조명한다. 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이 간다 두 번째 인사로 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을 인터뷰했다. 

 

 

Q.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

A.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심지어는 당 내부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상황을 언론에 흘려 보도된 것과 재판결과는 다르게 나올 것이다. 
특히 대장동 관련해서는 공소장에도 빠져있다.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건은 대북송금으로 주소지를 옮겨 갈 길을 잃었다. 성남FC 관련한 사항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선거법 허위사실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런 기준이라면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법 위반 아닌가.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탄압이자 검찰 독재권력의 보복정치이다. 무죄를 확신한다.


Q. 정치인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가.

A. 김대중 대통령이다.


Q. 이유가 무엇인가.

A. 무엇보다도 김대중의 시대정신은 늘 옳았다. 평생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협력과 평화, 국가적 경제난을 이겨내고 복지국가의 초석을 쌓았다. 또 IT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내년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이다. 김대중 관련 모든 재단이 통합되고 전국화된다. 현재 김대중 재단 해남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Q. 선거 때가 되면 출마자들이 고향에 내려왔다 떠나곤 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를 정치철새라 한다. 

A. 정치철새라 함은 본인의 당락을 위해 정치적 신의와 도리를 저버리고 유권자를 배신하는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역량을 쌓아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자하는 출발점에 있는 사람과 시류에 따라 신의를 저버리고 당을 파괴하는 사람들과는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어머님이 북일면 만월리에 계시고 그곳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번 총선 이후엔 대선이 있다. 이재명 대표를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해남에 진지를 구축할 것이다.


Q. 해남 첫 지역발전 연구조직 대동세상이 문을 열었다. 정책연구에 대한 성과가 있는가?

A. 대동세상을 열고 농수산, 소상공인 등 100명이 넘는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했다. 그 자료는 출판기념회 때 출간한 책에 그대로 담았다. 
직접 지역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정치이고 지역 연구다.


Q.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회의원 4선, 문광부 장관, 국정원장까지 많은 걸 누린 박지원 전 원장이 지역구에 출마한다.

A. 경험과 경륜으로 보면 민주당의 원로이시고 자산이다.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윤석열 검찰공화국을 비판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계신다. 지역에선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중앙에서 큰 정치를 보여줬으면 한다. 


Q. 윤재갑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데 여타 선거보다 더 많은 예상 외의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A. 민주당의 호남정치인 전체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촛불혁명을 통해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180석 거대 정당을 만들어 줬음에도 검찰, 언론개혁을 하지 못했다. 정권을 빼앗기고 윤석열 검찰독재에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특히 호남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주권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구도 마찬가지 인걸로 알고 있다. 

Q.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도가 박지원 대 윤재갑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A. 그러한 구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를 다니다 보면 민심이 바뀌는 흐름을 강하게 느낀다. 박지원 대 윤재갑 구도는 절대 아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Q. 국민의힘이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론 등 쇄신론을 들고 나왔다. 민주당의 쇄신론은 무엇이라 보는가.

A. 내년 총선은 검찰독재를 막아내야 하는 중대한 선거이고 총선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검찰독재를 막기 위해, 민주당을 위해 중진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김은경 혁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전면적인 정당개혁, 공세적인 정치교체에 동의하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힘을 모아 밖으로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안으로는 민주당 기득권 카르텔에 혁신을 촉구하는 것이 민주당의 쇄신이자 혁신이다. 


Q. 이상민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 개딸들의 사당화를 이유로 들었다. 

A. 77%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지금은 정권교체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총선승리를 이뤄내야 한다. 검찰 독재세력이 입법권까지 장악한 시나리오는 상상도 하기 싫다. 시행령 정치만으로 국가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 이상민은 원래 철새, 배신의 정치인 아닌가? 논하고 싶지 않다. 


Q. 올 9월쯤 모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2위인 현역 윤재갑 의원과의 격차가 4% 정도밖에 나질 않았다. 당시 여론조사에 만족하는가.

A. 출마예정자들이 7명인데 4명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여론조사 가중치도 편향돼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 지지율에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신 분이다. 9월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대비 적합도는 정의찬이 앞선 걸로 알고 있다. 
정치 신인인 첫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 3위를 한 것도 대단한 성과이다. 지역주민들을 더 많이 만나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 

Q. 그때의 여론조사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는가. 

A.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Q. 민주당 경선에 진출하리라 보는가.

A. 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이 있는데 여기에 당정책 기여도가 높으면 20%까지 가산점이 부여된다. 경선 진출을 자신한다.


Q. 민주당 경선주자에 포함된다면 당원 50% 군민 50%로 경선이 치러진다. 당원 조직력이나 대중 인지도에서 밀린다고 보는데? 

A.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직도, 경력도, 인지도도 없이 대통령이 되신 분이다. 경선이 시작되면 인지도는 오르고 후보자가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그때까지 지역민들께 어떤 비전과 정책을 선보일지가 우선이다.
 또 1년 넘게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공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나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Q. 만약 윤재갑, 박지원, 정의찬으로 좁아진 경선을 치른다면 이길 자신 있는가. 

A. 당연하다.


Q. 내년 총선이 벌써부터 과열되고 타 후보를 비판하는 성명서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는가.

A. 유권자들의 정치적 수준이 오히려 정치인들보다 높다. 주권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특히 구태정치, 패거리 정치는 선거 이후 민심의 분열로 이어진다. 정책과 비전, 공약으로 승부하는 건강한 선거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Q. 내년 총선에서 왜 정의찬이어야 되는가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눈부신 경제성장에도 인구위기, 지역소멸위기, 기후위기와 사회양극화가 심각하다. 
 지역구를 넘어 국가적 시야를 가지고 세계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공동체의 활로를 고민할 사람이 필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 실질적인 지방분권, 주민자치의 시대로 감동이 있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낮은 곳 절망의 현장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 길이 없으면 길을 내고, 답이 없으면 부여잡고 눈물이라도 흘리는 소통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정의찬이 하겠다.


Q. 항간에선 박지원 전 원장과 윤재갑 국회의원과의 다툼에 정의찬이 어부지리가 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A. 우리지역 주권자들은 어부지리로 누군가를 선택하는 오류를 범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지역의 미래비전과 정책공약으로 승부하는 정치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Q. 해남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 걸로 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A. 파격적인 상상이 필요함을 느꼈다. 작지만 강한 지역공동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강력한 연대와 협동을 통한 자생력과 자립력을 키워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농수축산의 전통산업에 문화, 관광, 스포츠, 레저, 힐링, 의료, 체험 산업이 복합적으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땅의 끝이 아닌 땅의 시작에서 기찻길 하늘길 바닷길을 연결해야 한다. 
제값 받지 못하고 팔려가는 절임배추, 2년 사이에 50%나 오른 전기 요금,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쌀값, 인력 문제, 장사가 안돼 아우성인 소상공인 등 모두 시급한 과제들이다. 


Q. 국회 뱃지 달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A. 선거로 인해 갈라진 지역 민심을 보듬고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아픔을 끌어안고 갈라진 민심을 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일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역에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Q. 질문 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이제는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가 아닌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사회시스템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속 기구인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가 전국에 걸쳐 결성돼 대선후보 시절 공약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기본사회’ 구상을 실행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사회가 되도록 기본사회 실행을 위한 일을 할 것이다. 

 한편, 정의찬(51)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은 북일면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관, 경기도 수원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김대중 재단 해남추진위원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글 박영자 기자/
사진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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