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은 제22대 총선 관련 입후보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측면에서 예비후보들을 조명한다. 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이 간다’ 세 번째 인사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인터뷰했다. 

 

Q. 현역으로 뛰기엔 나이가 많지 않은가.
A.
스마트한 활동, 지적 욕구 젊은이 못지 않다.

Q. 현재 몇 년생인가.
A.
1942년생이다.

Q. 항간엔 현역으로 뛰기엔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A.
그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매일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모두 수첩에 기록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 등 SNS에 당일 활동을 반드시 올린다. 또 매일 11개사 신문을 탐독한다. 
모두 DJ에게서 배운 습관이다. DJ는 신문에 진리가 있다고 늘 주장했다. 하루 두시간씩 운동도 빠지지 않고 한다. 스마트한 활동, 부지런함과 지적 욕구는 젊은이보다 더 왕성하다. 

 

Q.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회의원 4선, 문광부 장관, 국정원장까지 많은 걸 누렸기에 이젠 후진들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A. DJ 통합민주주의 이념의 복원과 이를 대한민국 정치에 반영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를 위해선 민주당의 가치이자 상징인 호남의 정치를 복원시키고, 호남 정치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낙후된 고향발전을 위해 그 어떤 후보보다 예산 확보에 자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향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윤석열 정부 1년 반만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외교 4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도 현재 민주당은 168석의 거대 정당이지만 검찰독재와 싸우질 못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석권한 호남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영화 ‘서울의 봄’을 2번이나 관람했다.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윤석열의 검찰하나회 정권을 분쇄하기 위한 강한 민주당 복원에 나설 것이다.  

 

Q. 최근 대흥사 서산대제 추계제향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 대흥사 스님들의 술자리 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다. 박지원 전 원장이 언론에 흘렸다고 하던데.
A.
어떤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스님들과 양주를 마시고 대리운전을 부르고 했다는 이야기였고 관련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런데 과유불급이라고 나 딴엔 지역이 시끄러워질까 걱정돼 스님에게 전화했다. 언론보도를 막으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아닌 우리 캠프에서 언론에 흘렸다는 말이 돌더라. 그런 일은 추호도 없었다.  

 

Q. 민주당이 총선승리를 위해 원로 및 중진들의 용퇴 또는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혁신론이 나온다면.

A. 민주당의 혁신은 단결이다. 총선승리를 위해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 그 무엇보다 단결이 최우선 혁신론이다. 

 

Q. 이낙연 전 대표가 거듭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만약 창당을 한다면 호남의 민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는가. 

A. 민주당이 분열되면 총선 필패다. 이낙연 전 대표의 아버님은 영광에서 농사지으시며 평민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긍지로 여겼고 이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육필로 감사의 편지도 써 보냈는데 이를 평생 자랑스럽게 간직하셨다고 한다. 
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으로 분열됐을 때 끝까지 민주당을 지켰고 그로 인해 전남도지사에 이어 총리까지 했다. 만약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면 민주당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또 이재명 대표에게 만나서 소통하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단결은 만남에서 나오고 승리는 단결에서 온다. 민주당은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 

 

Q.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 전원장이 앞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본인이 단수공천 될 수 있다고 보는가.

A. 올 9월25일 실시된 광주 모 방송의 여론조사 적합도 조사에서 박지원 52.4%. 윤재갑 16.3%로 36%의 차이를 보였다.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박지원 47.3%. 윤재갑 17.4%로 30% 격차가 났다. 
민주당 당규인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 규정에 의하면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 후보자가 20%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있고 과거엔 15~20%이상 차이에도 단수공천 한 사례가 있다. 앞으로 남은 12월 동안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난 경선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Q. 자신의 출마가 민주당 총선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A. 윤석열 검찰독재를 막기 위해 제22대 총선은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중심은 호남이다. 호남민주세력 단결, 호남의 정치복원을 위해 광주전남을 적극 돌 것이다. 또 전국 유세활동을 지원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도울 것이다. 검찰독재를 막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적극적인 총선 지원활동,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해남은 정치 1번지로 떠오를 것이다.

 

Q. 윤재갑 국회의원 측과 해남완도 민주당 군의원 및 도의원들이 박지원 전 원장이 자신들에게 막말을 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A. 성명서 내용을 보고 저라고 왜 할 말이 없겠는가.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2월9일 송지초등학교 100주년 행사 때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을 만나 공손히 인사도 했다. 명현관 군수와 박성재 도의원, 김석순 의장은 국민의당 시절 함께했고 또 그들의 지원 유세차 해남에 내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 간의 갈등보단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는 일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Q. 민주당 경선룰이 유권자 50, 당원 50% 비율인데 당원 비율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A. 해남완도진도지역구에서 내 손으로 당원을 모집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심이 곧 당심이다. 당심은 민심에서 나오기에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Q. 윤재갑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는가. 

A. 글쎄다.

 

Q. 박지원 원장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다. 그러나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한다고 본다.

A. 맞다. 그래서 해남완도진도에 대해 더 공부한다. 화원면에 가서 이맑은 김치를 처음 알았다. 해남배추는 중부지역 배추에 비해 한달 더 키우기에 물러지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해 항암효과가 있다고 여러 방송에 나가 선전했다. 월화수목은 여러 방송매체에 나가 활동하고 금토일은 해남완도진도를 누비고 있다. 이렇듯 하나하나 공부하고 그 모든 것을 수첩에 기록한다. 

 

Q.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 때 DJ정신을 잇기 위해서라 했다가 지금은 남은 생을 고향발전을 위해 출마한다고 했다. 바뀐 이유가 있는가.

A. 둘 다 맞다. 김대중 대통령께선 ‘IMF 빚을 갚느라 고향 호남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했다’며 나에게 호남의 예산 확보와 호남 발전을 위해서 내 몫까지 하라 했던 말이 항상 울림으로 남아있다. 
특히 지금의 한국 정치 상황은 김대중의 정치이념 복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시대를 열기 위해선 김대중의 정치이념이 다시 복원돼야 이념의 정당,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 

 

Q. 한때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의 국민의당에서 활동했고 이후 대선 땐 안철수를 지지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박지원 원장을 꺼려할텐데.  

A. 그땐 귀신이 씌었나 보다. 호남 DJ 세력을 앞세워 창당을 주도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Q. 다양한 방송매체에 출연하며 속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이걸 놓고 여의도에 입성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란 말이 있다. 

A. 민주당이 바른길로 가야 강한 민주당으로 설 수 있고 검찰독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한 길이라면 더 한 사이다 발언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 물론 이 주장에 대해 친이재명 계에선 해당 행위를 한 인사까지 끌어안고 가야 하냐며 싫어할 수 있고 비 이재명 계에선 저에게 줄을 서느냐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검찰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데 열중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다.  

 

Q. 내년 총선에서 왜 박지원이어야 하는가.

A. 큰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큰일을 한다. 당 대표, 원내대표 때 호남 전체 예산 확보를 위해 싸우고 협상도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 해남완도진도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확보 자신있다.
또 누구보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와 싸울 사람이다. 해남은 국회 부의장을 배출했던 정치의 고향이다. 해남완도진도 군민의 자존심을 높여 대한민국 호남 정치 1번지로 만들 것이다.   

 

Q. 제22대 총선 성격에 대해 말해달라

A. 윤석열 독주, 검찰 공화국을 막을 시즌 2다. 현재 우리나라 검찰수는 2,000여명. 이중 정치검찰이 100명인데 이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한다. 이걸 막는 것이 내년 총선의 성격이다. 

 

Q. 선거에서 뱃지를 단다면 민주당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A. 우선 민주당이 단결하도록 후배 의원들과 조화를 꾀할 것이다. 또 국회의원 개개인은 독립적 기구이다. 개인들의 플레이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검찰독재를 막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선 팀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정활동을 팀플레이 중심으로 전환해 강한 민주당, 검찰독재에 대응하는 정당을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 
저의 모든 역량을 정권교체를 위해 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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