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은 제22대 총선 관련 입후보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측면에서 예비후보들을 조명한다. 해남우리신문 총선반장이 간다 다섯번째 인사로 윤광국 예비후보를 인터뷰했다. 

 

Q. 이번이 몇 번째 출마인가 

A. 2014년 군수 예비후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2번 도전했다. 

Q. 공식적으론 2번 경선을 치렀는데 유권자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 

A. 보다 중요한 건 그때보다 지금이 얼마나 더 준비됐고 성장했는가이다. 
 첫 번째 제 능력 부족이고 두 번째는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할 20대부터 50대까지 약 40년 동안 해남에서 생활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도시에서 활동한 결과라 생각한다. 
또 시류에 맞아떨어져 누군가는 배지를 달고, 누군가는 낙선의 멍에를 질 수 있다. 

Q.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놓고 윤재갑 후보와 경선을 치렀는데 근소한 차이로 탈락했다고 하는데. 

A. 당내 경선은 당사자에게도 공표하지 않는다. 다만 나와 가까운 이가 참관인으로 참여했고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손바닥으로 적어왔더라. 내부적으로 계산해보니 근소한 차이로 졌는데 탈당경력으로 인한 25% 감점 때문이었다.

Q. 그때의 표심이 지금도 이어진다고 보는가.    

A. 해남의 표심은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완도와 진도의 경우 올해 초 권리당원을 모집할 때까지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6~7월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지지율이 박지원 전 원장에게로 많이 흘러갔다. 그러나 박 원장의 지지율은 한계에 이르렀고 저는 약진의 기회가 남아있다.

Q. 선거철만 되면 고향발전을 운운하며 출마를 하고 이후엔 지역을 떠나는 인물이 많다. 

A. 이번에 출마할 사람들 중 해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무엇보다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해남에 지방세를 많이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저는 10년 전에 귀향해 재생에너지 사업장과 해남에 감정평가사사무소, 강진에 영어조합, 장흥에 키조개와 꼬막양식장 등을 경영하면서 해남읍 공간아파트에서 5년, 정하에코하임아파트에서 5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 


Q. 박지원 전 원장의 지역구 출마로 총선구도가 바뀌면서 강중약으로 바뀌었는데 윤광국 후보는 어디에 포함된다고 보는가.

A.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중으로 나온 것으로 안다. 4년 동안 해남완도진도를 열심히 다니며 지지자들을 많이 확보했다. 물론 진도의 경우 박지원 전 장관의 출마로 많은 분들이 그쪽으로 간 것을 안다. 이젠 우리 지역에서 필요한 사람은 추진력을 겸비한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워 민심을 공략하는 등 또 다른 지지세력을 확보할 것이다. 또 선거운동은 예비후보 등록부터 시작이다. 이제부터 각 언론사나, 개인들이 여론조사를 시작할 것이다. 강중약에 대한 언급은 예비후보 등록 후 2개월이 지난 설 명절을 쇠고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그때가 기대된다. 

Q.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쇄신론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쇄신론은 무엇이라 보는가.

A. 내년 총선은 양당 모두 쇄신과 혁신에서의 경쟁이다. 핵심은 인물 교체다. 기득권 정치인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는 것, 젊은 세대로의 교체이다. 
또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 초 민주당의 쇄신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 누가 쇄신의 대상이 될지는 중앙당이 결정할 것이다. 

Q. 한때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입당 그리고 민주당에 재입당했다. 소신있는 정치인이라 밝히긴 어렵지 않나.

A. 2016년 초 안철수 바람이 불었고, 호남의 많은 정치인, 정치 지망자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소신 유무를 떠나 그 당시에는 그것이 호남 정치의 복원으로 인식했고 또 호남정치의 흐름이었다. 그 후 국민의당이 내부 분열과 혼란이 계속되자 2019년 4월 민주당에 복당했고 지금도 그 불이익을 받고 있다. 

Q. 민주당 경선 룰이 군민 50%, 당원 50% 비율이다. 그런데 윤광국 후보는 탈당경력으로 마이너스 점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A. 지난 대통령선거 때 대통합 차원에서 감점을 면해주는 조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대선 캠프 직능본부에서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느라 그 시기를 놓쳤고 그것 때문에 상대 후보 진영에서 소문을 내고 다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시절 탈당자의 감점을 면해준다는 공약을 했고 대선 때 활동하느라 재입당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소명의 기회가 부여되고 구제도 받을 것이다. 감점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Q. 경선에서 이길 자신 있는가.  

A. 1:1 대결이든, 3자 대결이든 그 누구와도 자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의 싸움이다. 경선과정에서 권리당원들에겐 다섯 번 이상 전화가 간다. 또 권리당원들은 여러 번의 선거 경험으로 경선에 대한 연습도 돼 있다. 
나의 지지기반은 4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난 지원세력과 2023년 상반기 가입한 권리당원이다. 지금은 여론조사에서 10~20% 정도 차이가 나지만 경선 때는 뒤집을 수 있다. 

Q. 제22대 총선은 예상 외의 사람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유가 있다고 보는가.

A. 지난 지방동시선거에서 해남완도진도 세 지역의 비례대표를 모두 전략공천했고 또 선출직 군의원의 경우 진도는 전부, 해남 3곳, 완도도 일부 전략공천했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 후퇴이고 지역민심의 이반을 불러왔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1년 전부터 신인 정치인들이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와 활동을 시작했고 저 또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숱한 권유를 받기에 이르렀다. 대부분 입후보 예정자들이 그러한 민심을 읽은 것 아니겠느냐.

Q.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A. 김대중 대통령이다.
 
Q. 이유가 무엇인가.

A. 김대중 정치학교 1기생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철학자이자 사상가였고 민주 평화 인권은 그분의 삶 자체였다. 화합과 협치의 정치 특히, 외교 분야에서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탁월했고 세계인이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한국의 외교가 확장되고 우호적인 나라가 그만큼 늘어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덕분이라고 본다.
또 그 당시의 정치는 싸우면서도 인정해주고 양보하는 정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를 죽여야 한다. 누가 잘했느냐로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라 누가 못했느냐를 놓고 헤집는 후진적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다.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의석수가 많아도 신뢰를 잃으면 정치는 무너진다. 이겨서 신뢰를 얻는 게 아니라, 신뢰를 얻어서 이기고자 이 길을 선택했다. 

Q. 내년 총선에서 왜 윤광국이어야 하는가.

A. 내년은 특히 중요한 시기다.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기다리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해남에 재생에너지 6기가가 들어선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6기와 같다. 또 분산형 에너지 정책이 시행되면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은 전기료가 싸고 멀수록 요금이 비싸진다. 당연히 모든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몰리게 된다. 
기후위기가 해남엔 기회일 수 있고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따라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는 은퇴세력의 유치정책이다. 이를 위해선 일본처럼 복수 주소제를 도입해야 한다. 대도시에 살면서도 세금을 낼 지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인 고향세를 신설해야 한다. 또 투표도 내가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도시에 살면서도 고향세를 내는 이들이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오면 취득세 감면 등 제도적지원책을 수립하면 많은 이들이 고향세를 내고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올 것이다. 

Q. 해남완도진도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걸로 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해남군에 한해) 

A. 인력난의 해결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각종 재해로 농어민은 적자 인생을 살지만 외국인 근로자에겐 높은 임금이 지불된다. 농어촌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인력 관련 지방공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지방공기업에선 외국인 인력수급부터 치안, 교육, 숙식, 인권까지 담당케 해 합법적인 인력수급을 넓혀야 한다. 또 일정기간 일하면 정주권을 부여하는 적극적인 대처로 인구정책에도 대응해야 한다. 지금처럼 행정이 맡은 구조는 한계가 있다. 

Q. 국회의원 배지 달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A.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우선이다. 중앙정부와 전남도청을 뛰어다니며 해남군에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RE100 가입 기업들이 재생에너지의 생산지인 해남으로 이전해올 것이다. 바람과 햇빛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지역의 성장동력이자 지역소멸을 막을 대안이다. 
또 목포~제주간 고속철도 관련 등『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다. 

Q. 질문 내용 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A. 우리 지역은 단순재생산의 농축수산업에 의존해 경제는 어렵고 저출산 초고령화로 소멸 위험지역에 처해 있다. 하는 일도 없이, 할 일도 없이 국회에 남으려는 무책임한 세력이 있다면 이를 밀어내고 지역에 새로운 정치문화와 혁신적인 정치 질서를 뿌리내려 살맛 나는 고장으로 만들 것이고 그걸 위해 다시 나선 것이다. 
특히 우리 지역은 장보고 대사의 세계무역 주도, 삼별초 항전, 누란의 위기에서 이 땅을 구해낸 이순신 장군과 우리 선조들의 충혼,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정신을 통해 마지막 호흡마저 이 땅에 바치고자 했던 빛나는 얼의 고장이다. 
그 얼이 빛날 수 있는 길이 신뢰에 있음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치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군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윤광국 약력>
- 광주대동고등학교 졸업
-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지방행정전공 석사과정 수료
- Appraisal Institute(미국, 감정평가사) 학과과정 이수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공기업 고급경영자 과정 졸업
- 대한민국 해병대 병장 만기전역
- 감정평가사 
- 한국감정원 27년 근무(1987~2013.12) 기획조정실장, 호남지역본부장 역임
-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자문위원 역임
- 한국감정평가협회 이사 및 부회장 역임 
- 제6대 해남군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 후보(2014년도)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역임(2019년) 
- 제21대 국회의원선거(해남.완도.진도) 민주당 예비후보(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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