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초등학교 4년 박준서 학생
화산면 대표 자원순환 활동가

화산초 박준서 어린이가 부모님과 함께 분리배출한 자원을 들고 화산자원순환가게를 방문했다.
화산초 박준서 어린이가 부모님과 함께 분리배출한 자원을 들고 화산자원순환가게를 방문했다.

 

 요즘 화산면에 자원순환운동 붐이 불었다. 지구를 지키자는 운동, 할머니들이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화산면에 자원순환 운동하면 떠오르는 초등학생이 있다.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실천하는 활동가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일으킨 기후위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온도상승은 각종 천재지변을 일으키고 향후 50년 안에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 지구를 대면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화산초등학교 4학년 박준서 학생은 지금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면 충분히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준서는 목회자인 박기범(42)‧김은경(41) 부모와 함께 자원 순환 운동에 적극적이다. 또 이 운동을 확산하고자 열심이다.
준서도 여느 아이들처럼 책을 통해 아마존과 북극의 심각한 기후변화를 공부했고 지구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과 어른들로부터 자원순환운동을 배웠다. 

 여느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공부와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스스로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항상 텀블러를 쓰고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분리배출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워낙 분리배출에 능통해 학교에서도 주변 어른들도 분리배출이 어려울 땐 준서를 찾는다. 
 분리배출은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실천까지는 쉽지 않다. 용기 안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이물질과 음식물 등을 반드시 닦거나 헹궈야 하는 번거로움. 또 라벨을 제거하고 다른 재질은 제거해 모은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또다시 분리해야 한다. 이같은 번거로움에 어른들도 포기하거나 대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준서는 대충이란게 없다. 부모님과 함께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또 꼼꼼하게 분리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관리 감독을 책임진다.

 그렇게 모은 재활용품들은 화산면사무소에 배출해 차곡차곡 쌓여가는 포인트와 탄소저감 지수를 확인하는 것은 준서에게 매우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다.
준서는 “우리가 또다시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입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잊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야 합니다. 쓰레기 줍기, 분리수거와 같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구를 위해 실천해 가면 좋겠어요. 브라질의 생태도시 꾸리찌바처럼 해남도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손에 지구의 명이 달려있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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