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신평마을
장미축제 5월17일
골목과 마을 안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장미를 온 주민이 함께 즐기는 장미축제가 화원면에서 열린다.
화원 신평마을은 화원중‧고 옆 마을로 ‘제3회 신평으뜸마을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여느 시골처럼 한적하고 농업이 주인 마을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여름이 다가오면 빨간 장미가 골목과 하천에 가득 피어난다는 점이다. 시골 마을에 가득 피어난 장미는 독특한 정취를 뽐낸다.
신평마을에 자라는 장미는 300주가량이다. 마을을 가로지른 신덕천과 화원중‧고학교 입구 또 마을 안길 어디서나 장미를 볼 수 있다. 처음 장미가 심어진 건 3년 전이다. 마을 하천 정화작업을 끝내고 신평마을 강만옥 이장은 고심에 빠졌다. 아무리 하천을 치워도 몇 년만 지나면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등 과거의 지저분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이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 장미였다, 장미를 곳곳 심고 또 가꾸면서 주민들에게 마을과 주변 경관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 식재된 장미는 점차 뿌리를 뻗어 매년 5월이면 담벼락과 온마을을 빨갛게 수놓기 시작했다. 특히 중학교 입구에 식재된 장미는 등하교 아이들에게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작은 선물이다.
강만옥 이장은 “신평마을 장미축제 주인공은 내빈도 방문객도 아니다. 바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축제다. 다함께 키운 장미를 감상하고 또 미래를 기약하며 신평마을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고 말했다.
제3회 신평으뜸마을 장미축제는 오늘 5월17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데 행사내용을 보면 민속·체육경기, 노래자랑, 공로패 수여, 색소폰 공연, 전 주민 건강 체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프로그램을 보면 보통의 축제에 비해 마을 잔치에 가까운 것도 바로 주민들을 위한 축제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