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문화의집
최선 청원경찰
해남문화예술회관 문화의집에서 친절로 민원인들을 응대하는 청원경찰이 있다. 문화예술과 최선(48) 청원경찰은 친절한 응대로 지난해 친절공무원 상을 받기도 했다.
청원경찰이지만 그는 이곳에서 문화의집 운영, 문화강좌, 독서 동아리 육성 지원, 도서관 질서유지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 7년간 문화의집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 문화의집을 찾을 때면 소회가 남다르다.
문화의집을 운영하며 군민들을 만나온 그는 친절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왔다. 대부분 프로그램 문의, 컴퓨터 사용이 미숙해 작동법 등 다양하고 개인적인 문의를 해온다.
특히 2018년부터 군립도서관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데, 그가 제안하고 편성한 문화강좌 인기가 상당하다. 그는 사회복지, 교육복지를 공부해 개월수에 따라 아이들의 프로그램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안다.
이 결과 군립도서관은 군단위에서는 빠르게 개월별 프로그램을 도입해 2~6개월, 6~11개월, 12~24개월, 3~4세, 5~7세 등으로 분류, 영유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쏭쏭 베이비 마사지, 잼잼오감, 그림책 오감, 핑퐁 미술오감 놀이 등 다양한 영유아 수업은 30초~1분 만에 수강 예매가 끝날 정도로 인기다.
주로 봄, 가을에는 영유아,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열며 여름, 겨울에는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다. 주말에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다자녀 가정에서는 주말 문화의집과 군립도서관 이용이 많다.
주로 다자녀들은 형제자매를 기다리며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하고, 학부모들은 문화의집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 교류를 하기도 한다.
최선 청원경찰은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엄마들이 수다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바의자, 커피, 차 등을 마련해놨는데 이용률이 높다. 요즘에는 수업마다 아빠와 함께 오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전 문화의집에서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때 만난 초등학생들이 이젠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돼 문화의집을 다시 찾는 것을 보면 감회가 남다르단다.
최선 청원경찰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사풀을 관리하는데, 정해진 예산 안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강사들과 고심을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액체괴물 만들기 수업도 진행했다. 또 3년 동안 운영해온 마술 수업도 아이들이 카드, 동전, 꽃 등의 재료로 연습해 부모님 앞에서 시연을 하는데 반응이 좋다.
또 완도, 진도, 강진 등에서도 프로그램 참여를 문의해온다. 일단 해남 군민이 우선이기 때문에 강의 참여가 미달되면 신청안내를 하기도 한다. 또 타 시군에서 강사 섭외에 도움을 받고자 연락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