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20분 대장정
고난이도 해남 최초

해은 김재근 명창이 장장 3시간20분의 대장정으로 적벽가를 완창했다. 
해은 김재근 명창이 장장 3시간20분의 대장정으로 적벽가를 완창했다. 

 

 해은 김재근(65) 명창이 지난 5월25일 해남문화원에서 장장 3시간20분의 대장정으로 적벽가를 완창했다. 
해남에서 최초로 열린 송만갑 바디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 발표회는 판소리 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으며, 후배들에게도 뜻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군민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리꾼, 가족친지, 후배들이 모여 그의 완창을 지켜봤다.
김재근 명창은 “내 나이에 적벽가 완창은 상당히 무리가 있어 망설였다. 후배들이 쉬운 것만 하기보다 어려운 소리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해낸 것을 보여주고자 도전했다”며 “후배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선화선교 예술단 정선화 단장이 식전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3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장보영 고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공도순 고수가 함께했다. 
찬조 출연으로는 제자인 해남동초 김지우 학생과 북일초 조지현 학생이 소리를 했으며, 이병채 진도국악고 전 교장이 해설이 있는 사회로 진행했다. 
김 명창은 전주 판소리 고수대회 문체부 장관상, 전주 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입상과 구례 송만갑대회 일반부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그는 2006년에 고향에 내려와 판소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해남문화원에서 판소리를 10년째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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