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방화 예고에 해남군청이 한때 혼란에 빠졌는데.
지난 6월4일, 해남군청 지하주차장에서 청원경찰이 주민 A씨가 소지한 휘발유 통을 뺏느라 실랑이가 벌어졌다.
주민 A씨는 철물점 확장에 따른 용도변경 건을 놓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대상지라는 소식에 불만을 품고 해남군청을 찾아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상태.
A씨는 출발하기 전 해남소방서에 미리 방화 예고를 알렸고 이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남군청 청원경찰과의 실랑이로 휘발유 통을 뺏긴 후 경찰서로 압송.
당시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점을 미뤄 단순 위협을 위한 시도로 추정.
하지만 주민 A씨의 철물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건은 설계사무소와 건물주의 소통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실제로 A씨의 철물점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
해남군청 관계자는 민원 사항을 미리 알았더라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부분인데 난데없이 군청에 불을 지르겠다는 소식에 민원실이 한때 큰 혼란을 겪었다고.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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