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옥동마을
청년마을 만들기
옥공예품으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황산면 옥동마을이 청년마을로 변모할 꿈을 꾸고 있다. 옥동의 청년마을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이다.
도시의 청년, 일을 찾아 해남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찾아가는 마을이다.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이 황산면 옥동리 일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공모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억원의 사업비로 ㈜마고 김지영 대표가 진행하고 있다.
황산면사무소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서울 경기 등 청년들과 마을의 유기농 멀칭에 사용할 볏짚을 함께 줍는 벼베로데이, 우리 지역을 경험해 보는 2박3일간의 큐농캠프, 예술인 캠프인 눙눙캠프, 마을 자원인 옥매산 용샘골로부터 내려오는 약수와 옥을 활용한 옥매수 오픈식, 해남내 소규모 청년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셀프 부가세 신고 방법 강의,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풍년과 모든 생명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농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국 각지의 청년예술인 15팀을 공모해 구)옥동초등학교에서 모든 사라져 간 것들을 기억하고 전시하는 ‘아수라 활활타’ 페스티벌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황산 옥동마을은 청년마을사업과 연계해 지방소멸기금 사업으로 ‘눙눙길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총 33억원의 소멸기금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거쳐 옥동초등학교 별관을 개축,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특산품판매장 등을 조성하는 하드웨어 사업을 진행하고, 옥동, 삼호, 옥연 일대 빈집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업, 거주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인구를 유입할 대비를 하고 있다.
또한 2025년도 준공을 목표로 옥동초 부지 내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신축 건립도 추진 중이다.
기숙사가 옥연 마을 내에 위치한 만큼 마을 주민과 조화롭게 상생할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인데 눙눙길 기획단내 해외 경험이 풍부한 청년들이 원주민과 이주 노동자간의 가교 역할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눙눙길은 옥공예마을의 상징인 ‘옥’을 180도 뒤집은 글자 ‘눙’을 이용해 만든 네이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