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장날 단속 여부
해남군, 내부 검토 중
해남 고도리 오일장 일대가 홀짝제 주정차 및 불법주정차 CCTV단속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속카메라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도리 일대는 불법주정차와 통행 혼잡이 가장 빈번한 구간이다. 이에 해남군은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단속카메라 3대와 홀짝제 운영을 위한 OX표지판, 주정차 구간 표지 등 정비에 들어갔다.
지난 5월 모든 설치물을 완공하고 현재 1달여 동안 테스트 및 계도기간을 두고 있는데, 교통 단속카메라는 행정예고 후 통상 1~2달 후에 정상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에 조만간 단속이 시작될 예정이다.
고도리 구간은 읍내 타 구간과 마찬가지로 홀짝제가 운영된다. 하지만 장날 단속에 대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
고도리 구간은 해남군청 일대와 달리 장날 차량과 인파가 몰린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1일과 6일 장이 서는 날을 제외한 날만 단속카메라를 운영할 생각이다.
특히 해남오일시장은 현대화사업으로 임시 어물전이 시장 공영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어 주차 타워 외 주차 공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일 단속과 함께 불법주정차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읍 주민 A씨는 “고도리 일대는 장날만 되면 무법천지다. 그래서 일부 주민들은 장날이면 이곳을 오지 않으려 일부러 멀리 돌아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장날이 아닌 날에도 보행로나 도로 위에 노점을 펼치거나 상가에서 전시한 물건들로 통행에 지장이 크다”며 “이는 5일시장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아직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를 끝내고 통신장비 구축만 남은 상태다. 계도기간이 끝나면 바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며 “장날 단속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인파가 몰리고 그동안 상인들의 운영 방식이 있어 당장 단속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아직 내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