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만장일치 의장 탄생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이성옥 의원이 10명 재적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 이로써 해남군의회 생긴이래 두 번째 만장일치 선출 의장에 이름을 올렸는데.
첫 번째 만장일치 의장 출신은 제1대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김광호 전 의장.
제1대 해남군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김광호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는데 전반기에선 총 15표 중 12표를 얻은 반면 후반기 의장선거에선 만장일치인 15표를 얻어 해남군의회 첫 번째 만장일치 의장에 이름을 올림.
현재 해남군의회는 의원 10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 의원 전체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의장선거까지 만장일치로 뜻을 모으면서 원구성으로 인한 의회 내 갈등도 싹.
이순희 오타 때문에
제8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이순이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는데 공교롭게도 한 표가 이순희로 잘못 기재, 무효 처리되는 바람에 만장일치를 얻지 못한 해프닝. 선거가 끝난 후 이름을 잘못 기재한 의원이 곧바로 이실직고하자 한바탕 웃음.
그러나 이순이 의원이 의장을 하는 2년 동안 이순이인지 이순희인지는 해남군민들도 헷갈려 했다는 후문.
의장 많이 배출한 곳은 읍과 계곡
이성옥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최문신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 화원출신 의장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동안 의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해남읍, 해남읍 출신 의장으론 제1대 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맡은 김광호, 제6대 전반기 이종록, 제7대 전반기 이길운, 제8대 후반기 김병덕 의장 등 4명 배출. 인구수가 많고 의원 수도 많다 보니 이는 당연한 결과.
그런데 14개 읍면 중 인구수가 북일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계곡면이 그 뒤를 잇는데, 제3대 전반기 의장인 민상홍, 제6대 후반기 박희재에 이어 제8대 전반기 의장인 이순이 전 의원이 계곡면 출신. 계곡면은 흑석산 기운으로 예부터 인물을 배출하는 곳이라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 듯,
다음은 화원면으로 제4대 전반기 최문신 의장에 이어 이번 제9대 후반기 이성옥 의장이 화원 출신.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이어 화원산단 등 서부권이 해남을 먹여 살릴거라 하는데 오랜만에 서부권 의장 탄생.
나머지 면은 각 1명의 의장 배출. 마산면은 제2대 전반기 박희현, 북일면은 제2대 후반기 홍두표, 산이면은 제3대 후반기 오종배, 삼산면은 제4대 후반기 정진석, 문내면은 제5대 전반기 김평윤, 옥천면은 5대 후반기 김창환, 북평면은 제7대 후반기 김주환, 송지면은 제9대 전반기 김석순 의장이 그 주인공.
의장 배출하지 못한 황산·화산·현산
해남군의회 의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면도 존재하는데 그곳은 황산면과 화산면, 현산면. 황산면은 해남읍과 송지면에 이어 인구가 가장 많지만 해남군의회 의장과는 거리가 먼 듯,
대신 제4대 후반기 부의장 김영인, 제9대 전반기 부의장 서해근 의원 등 부의장에 만족해야 할 상황.
화산면도 해남군의회 라선거구(삼산 화산 북일 옥천 계곡) 중 가장 인구가 많은데도 같은 선거구이자 해남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북일면과 계곡면의 의장 배출과는 달리 의장과는 영 인연이 없는 듯. 화산면도 황산면처럼 제7대 후반기 부의장 이대배, 제8대 후반기 부의장에 박종부 의원 등 두 명의 부의장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 화산면은 원래 인물의 고장으로 유명한데 이유는 근래 들어서도 최재천, 윤영일, 윤재갑 전 국회의원에 이어 명현관 군수 모두 화산면 출신, 그런데도 해남군의회 의장과는 인연이 적은 듯.
현산면도 의장 출신이 없기는 마찬가지. 현산면은 제4대 전반기 부의장인 김향화 전 의원을 끝으로 부의장마저도 귀한 상황.
박지원 표 원구성
박지원 국회의원은 초지일관 의회 원구성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선언. 하지만 해남, 완도, 진도군의회 원구성은 결과적으로 그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의장에 당선. 다만 부의장은 4‧10총선 때 윤재갑 캠프 인사들로 배정.
또 민주당 내 사전 경선을 도입해 의원들간 사분오열을 막았는데 이 결과 해남과 진도군의회 의장선거는 만장일치. 그런데 완도만이 이를 따르지 않고 무소속이 의장에 당선. 무소속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지만 그도 4‧10총선 때 박지원 캠프에 결합한 인물. 따라서 완도에선 박지원 표 원구성이 50%만 성공했다고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