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캠프 이성옥 의장
윤재갑 캠프 김영환 부의장
해남군의회 원 구성이 민주당 경선을 통해 사전조율되면서 원구성으로 인한 의원들 간 갈등도 봉합됐다.
해남군의회는 현재 의원 10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6월30일 당내 경선을 치렀고 이날 경선 결과는 7월1일 해남군의회 본회의 본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후반기 원구성은 지난 4‧10총선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윤재갑 전 국회의원 캠프에 결합한 의원들과 고른 의석을 배분했다는 점이다.
의장엔 박지원 캠프 인사였던 이성옥 의원을, 부의장엔 윤재갑 캠프 인사였던 김영환 의원으로 각각 배분됐다.
또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적절히 분배했다. 총무위원장엔 박지원 캠프에 결합했던 민경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윤리특위 위원장엔 윤재갑 캠프였던 민찬혁, 이기우, 박상정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번 원구성의 특징 중 하나는 재선의원과 초선의원들 간 적절한 배분이다.
재선인 이성옥 의원이 의장을, 같은 재선인 민경매 의원이 총무위원장, 박상정 의원이 윤리특위 위원장을 각각 맡은 반면 초선인 김영환 의원은 부의장, 같은 초선인 민찬혁, 이기우 의원이 각 상임위원장 한석을 가져갔다. 현재 해남군의회 의원 중 초선의 비율은 50%이다.
또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 이성옥, 민경매, 박상정 의원 등 재선의원 모두 합류한 반면 3선인 김석순 전반기 의장과 서해근 부의장은 평의원으로 남게됐다.
또 후반기 원구성에 합류하지 못한 초선은 민홍일, 이상미 의원이다. 민홍일 의원은 민주당 경선 전날까지 의장출마 의지를 밝혀왔고 이상미 의원이 이를 적극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구성에 대한 합종연횡 과정에서 민홍일 부의장, 이상미 운영위원장이 점쳐졌지만 미리 짜여진 원구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성옥 의원이 10명 재적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되면서 원구성때마다 불거진 의회의 분열도 모처럼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