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도 ‘갤러리 금요일의 섬’
복터진마을 촌닭구이, 장어

 

문내 임하도에 위치한 상괭이 관찰대는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 한 곳이다.(사진 제공=서정초 이중헌 교사)
문내 임하도에 위치한 상괭이 관찰대는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 한 곳이다.(사진 제공=서정초 이중헌 교사)

 

“아빠 엄마 방학 때 어디 가요?”
아이들의 동심과 탐험심을 채워줄 여름방학 여행지를 추천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해남에서 하루 동안 놀 수 있는 장소를 엮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바다와 탐험이다. 해남사람들은 잘 모르는 문내면 예락마을로 떠난다.

문내 임하도 상괭이관찰대 

 문내면 예락마을에서 다리를 건너면 어촌마을인 아름다운 임하도에 도달한다. 
토종고래로 불리는 상괭이가 임하도 바다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해남 사람들은 입소문으로만 알고 있는 상괭이관찰대를 향해 떠나본다. 
임하도 바닷가 인근(문내면 예락리 1417)에 차를 세우고 임하도 등대(문내면 예락리 산 40)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길게 펼쳐진 동섬이 눈을 가득 채운다. 물이 빠지면 동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이곳에서 고동, 게를 잡는 주민들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임하도 등대를 향해 바닷가 길을 탐험하다 보면 그 끝점에 데크길이 나온다. 하얀 등대 아래로 문내임하 상괭이관찰대가 위치해 있다.  

 

사진 제공=서정초 이중헌 교사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상괭이들이 헤엄을 치며 수면 위로 수줍게 얼굴을 보여준다. 이따금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빠르게 헤엄을 치는 모습,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상괭이는 몸길이가 1-2미터 정도의 작은 돌고래과로 주둥이는 둥글고 등지느러미는 없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달걀모양, 몸은 검은색이다. 주로 서해안 섬 주변과 해안가에서 서식한다. 
상괭이관찰대 : 문내면 예락리 산 40

갤러리 금요일의 섬
 

문내 임하도에 위치한 ‘갤러리 금요일의 섬’에는 이지연 작가가 머무르며 창작활동과 전시를 겸하고 있다.
문내 임하도에 위치한 ‘갤러리 금요일의 섬’에는 이지연 작가가 머무르며 창작활동과 전시를 겸하고 있다.

 

임하도에는 특별한 갤러리가 있다. ‘예술의 섬’ 임하도엔 해남종합병원 행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작가 레시던시에 이어 작은 미술관 ‘갤러리 금요일의 섬’이 있다.
‘갤러리 금요일의 섬’은 작가가 거주하며 그곳에서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거주하는 작가에 따라 전시 작품도 바뀐다. ‘갤러리 금요일의 섬’은 임하도 바닷가에 위치하며 작가 숙소와 갤러리, 작업실을 한 공간에 담고 있다. 
현재는 이지연 작가가 머물며 해남과 임하도의 풍경을 그림에 담고 있다. 수묵으로 어린왕자와 해남의 꽃들을 그려 2층 전시실을 채워가고 있다.  
행촌문화재단은 방학을 맞아 8월 ‘갤러리 금요일의 섬’에 이지연 작가의 작품과 ‘해남 농부화가 따라잡기’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색채로 그림을 채우는 체험도 열 전망이다. 
금요일의 섬 : 문내면 임하길 86


복터진마을서 식사, 캠핑도

문내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해남복터진마을엔 신선한 해산물과 닭, 남도 시골밥상을 만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점심, 저녁 시간이면 푸짐한 남도 밥상을 찾는 손님들 방문이 이어진다. 
복터진마을에는 식당과 세발나물 체험장, 족욕장, 노래방, 캠핑장, 연회장 등이 마련돼 있으며 대형버스 20대가 와도 주차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 주차부지도 갖춰져 있다. 

 

문내 예락 해남복터진마을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닭, 남도 시골밥상을 만날 수 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도 가능하다.
문내 예락 해남복터진마을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닭, 남도 시골밥상을 만날 수 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도 가능하다.

 

식당에서는 숯불민물장어와 장어탕, 숯불아나고구이, 숯불닭구이, 아나고회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낙지와 연포탕, 전복, 삼계탕 등 계절음식도 나온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숯불아나고와 닭구이 조합으로, 통통한 장어와 쫄깃한 토종닭이 남달라 재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숯불민물장어와 숯불아나고구이, 숯불닭구이를 4인 기준 10만원에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인기다. 특히 가족단위 손님들이 이 메뉴를 주로 찾는다. 
해남, 목포, 광주 등에서 찾는 손님들이 많으며, 파인비치CC와 15분 거리에 있어 해남을 방문한 골퍼들에게는 원기회복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외부에는 이지돔 텐트에서 바다뷰 캠핑이 가능하며, 가격은 1박 6만원이다. 
또 해남 군민이면 누구나 캠핑장에서 무료로 개인 텐트를 가져와 숙박할 수 있다. 배를 채웠으면 이곳에서 잠시 쉬며 넓은 해남의 바다를 구경해보자. 
해남복터진마을 : 문내면 임하길 5-39 / 010-497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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