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메카 목표
최적의 경기여건 갖춰
해남군이 근대5종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장애물 전용 훈련장을 조성한다.
우슬경기장은 이미 전국에 알려진 전지훈련 메카인데 근대5종에 필요한 국제대회 규모의 조오련 수영장과 펜싱장, 우천 시에도 훈련이 가능한 육상경기장 등 모든 근대5종 종목 훈련과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 많은 근대5종 실업팀이 상주 훈련 장소로 해남군을 택하고 있으며 전국단위 대회 유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도 해남이다.
그러나 최근 근대 5종 종목의 급격한 변화가 일었다.
근대 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경기이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승마 경기를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다. 승마 경기의 높은 진입 장벽과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로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장애물 경기는 다양한 장애물을 두고 차례로 통과하는 근대5종의 한 종목으로 체력과 민첩성을 동시에 요하는데 문제는 풀세트 8개를 장착할 경우 70m~80m 정도의 직선주로가 필요하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일반체육관이나 체육특성화 고등학교, 체육대학에서도 제대로 된 장애물을 설치한 곳을 찾기 힘들다.
이에 해남군은 15억원을 투입해 장애물 전용 훈련장을 조성, 근대5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근대5종 경기가 갈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스타 선수도 연이어 배출되고 있다”며 “현재 설계를 마치고 전남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장애물 전용 훈련장이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