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정원 콘테스트 ‘대상’
‘해남에 살고싶다’ 우수상
2024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해남의 ‘비원’과 ‘해남에 살고싶다’ 정원 2곳이 대상과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예쁜정원 콘테스트에는 16개 시군에서 43개소 정원이 참가했는데 해남에서는 생활권정원 분야에서 삼산면 ‘비원’이 대상, 개인정원 부문에서 황산면 징의리 ‘해남에 살고싶다’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비원’은 해남읍에서 차로 5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정원, 삼산면 계동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이다.
정원주인 김미정 대표는 수년간에 걸쳐 직접 나무를 구해와 심고 가꾸는 정성으로 1만평 규모의 너른 부지를 수목으로 아름답게 채웠다.
비원은 잘 관리된 섬세한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천히 돌아보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수상을 수상한 ‘해남에 살고싶다’는 황산면 징의리 개인주택에 조성된 2,000평 규모 정원으로 엄마와 딸이 함께 조성했다. 정원주인 김향희 화가는 어촌의 삶과 자연풍경을 캔버스를 넘어 정원에 담아왔다.
‘해남에 살고싶다’ 정원은 언덕 지형을 그대로 살려 그라스류와 다양한 다년초를 배치하고 건강을 위해 황토길도 조성해 영국식 정원의 풍광을 그려내고 있다.
정원의 조형물은 바다에 떠밀려온 부표나 폐자재를 활용해 직접 업사이클링한 것들이다.
해남군은 예쁜정원 수상작들이 민간정원까지 등록될 수 있도록 정원주들과 계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다양한 민간정원 발굴을 통해 정원들이 대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 4년간 수상한 우수정원은 40개소이며, 계곡 ‘문가든’은 2021년 최우수상을 수상,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정원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원 : 삼산면 가재길 171 / 0507-1323-6400
해남에 살고싶다 : 황산면 고천암로 8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