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뽑는데 5위 진입
향후 경기·서울 경선이 좌우
해남출신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광주‧전남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 5위권으로 진입했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8월4일 전남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에서 21.68%,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에서 27.77%의 득표율을 기록, 순위권 안에 안착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출마한 8명 중 5명을 선출하는데 제주와 인천을 시작으로, 강원과 경북·대구, 울산·부산·경남과 충남·충북, 전북, 광주, 전남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가 끝났다.
현재까지 온라인 득표율 누적 결과 김민석 후보가 17.58%, 정봉주 후보가 15.61%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고 뒤를 이어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이중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는 3위, 해남출신 민형배 후보는 5위로 순위권 안에 들어왔다.
그동안 호남 출신인 한준호 후보(경기 고양시을)와 민형배 의원은 6위와 8위를 기록하며 낙선권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8월3일 전북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전북의 아들을 강조한 한준호 후보가 21.27%로 1위를 기록하며 3위로 껑충 점프했고 민형배 후보도 전북에서 선전해 8위에서 7위로 한단계 올랐다. 그리고 광주 전남에서 1위를 기록하며 5위권으로 진입했다.
민형배 후보는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지도부에 전달할 최고위원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대역전의 태풍을 광주 전남에서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호남의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형배 후보의 최고위원 진입을 위해 박지원 국회의원과 민주당 해남사무소 관계자들의 민형배 구하기도 전방위적이다. 특히 향후 경기 및 서울 등 수도권 순회 경선이 남아 있어 호남 향우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 당부도 열심이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최고위원이 배출돼야 한다며 민형배의 최고위원 진입은 호남의 자존심이자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은 8월10일 경기도당, 8월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8월17일 서울시당 합동연설회만을 남겨 두고 있고 8월1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결정한다. 투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이뤄진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8월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각각 광주·전남지역 순회경선·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