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수수료 상승
대안으로 떠오른 먹깨비
최근 배달앱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먹깨비’의 활성화가 대두되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에는 배달 음식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해남 내 90% 이상의 배달 주문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해남읍 한 업주는 “경제가 어려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달 수수료가 6.8%에서 9.8%로 인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먹깨비' 가맹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가 입점 음식점에 부과하는 9% 후반대 중개수수료에 비해 먹깨비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배달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남에서 먹깨비를 사용하는 회원 수는 3,170명으로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먹깨비’에 가입된 가맹점이 2022년 60개소로 시작해 314개소로 증가했지만 해남 전체 음식점 수인 1,200여개의 25%에 그치고 있어 가맹점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좁아, ‘먹깨비’ 가맹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게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중개 수수료율이 1.5%로 주요 3사 대비 1/5 수준임에도 아직 가맹하지 않는 업체가 많은데, 이는 기존의 사용하던 단말기에서 추가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며 “꼭 단말기가 아니더라도 핸드폰을 이용해 주문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 시스템에 익숙해진 업주들을 상대로 가맹점 수를 늘리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편, ‘먹깨비’에서는 8월31일까지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