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지역 발굴 유물 전시
음악분수와 함께 발길 이어져
해남군이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지역의 역사를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운영 중인 군민 광장갤러리에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장갤러리는 해남역사박물관 ‘미리보기’ 성격을 띤 전시회다.
‘바닷길, 해남의 고대문화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2020년부터 시작된 북일면 일대 거칠마고분, 방산리 독수리봉고분, 내동(외도)밭섬고분, 용일리 용운고분, 방산리의 장고봉 고분 등에서 출토된 50여 점의 유물이 전시의 주인공이다.
유물은 접시와 단지, 화살촉, 유리옥, 큰칼, 독무덤 등 고대 생활도구와 장신구, 무기류 등이 포함돼 있어 고대 해남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군민 광장갤러리는 해남역사박물관 개관 전, 지역 주민들에게 해남의 역사와 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군민광장 음악분수의 인기에 힘입어 주말에는 100명이 넘는 관람객이 갤러리를 찾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현장학습용으로 간이 문제지도 비치돼 있어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어 전시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며 “비록 미니박물관 형식의 갤러리지만 접근성이 좋아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에 앞서 이번 전시에 이어 계곡면과 현산면 지역 발굴 유물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 중이며, 문화유산 사진전도 기획 중이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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