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식품부 공모 신청
선정되면 50억 투입 개선추진
해남군이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대규모 재생사업에 나선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농촌공간계획과)가 주관하는 공모 사업에 송지면 어란마을의 빈집과 폐공장의 일제 정비를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의 주목적은 농촌지역의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이를 통해 농촌공간의 재생과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50억 원으로 국비 25억, 도비 7억5,000만원, 군비 1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해남군은 송지면 어란지구를 사업대상지로 신청했으며 결과는 9월 중 발표 예정이다.
현재 어란마을에는 방치된 폐공장과 폐창고, 빈집 등이 난립해 있다. 이에 해남군은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해당부지에 복합문화센터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철거 예정지는 모두 5개소로 구 조선소 공장 건물과 폐창고, 김공장 폐공장, 빈집 2개소 등이다.
지난 8월12일 해남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이번 농촌공간정비사업이 단순 공간을 정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민경매 의원은 “어란에는 빈집으로 예상되는 집들이 많다. 그런 집들까지 파악해 철거작업을 병행해야 하고 마을공동작업장과 마을회관 등이 노후화돼 있어 복합센터와 통합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해근 의원은 “문화센터 건립에 있어 추후 지역 소득 사업이나 관광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부터 관리까지 마을의 공공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했고 박상정 의원은 “사업대상지 이외에도 인근에 빈집이 많다.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송지면 어란지구가 농촌 공간 재생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