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재배 감소에도, 꾸준한 성장세
농촌의 고령화와 수입마늘의 증가로 마늘재배 농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땅끝농협의 다진마늘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땅끝농협은 2009년부터 깐마늘가공공장을 운영에 이어 2022년에는 다진마늘 가공공장을 신축, 수도권 즉석매장 7곳을 운영하는 등 깐마늘·다진마늘을 전국 소비처에 판매 중이다. 특히 다진마늘 상품은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외식업체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농협식품’에 꾸준한 납품으로 상품성을 입증받고 있다.
이에 땅끝농협의 지난해 말 기준 마늘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이중 다진마늘 매출은 2022년 12억6,000만원, 2023년 16억원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땅끝농협이 납품하는 마늘은 남도마늘(남도종)이다.
남도종 마늘은 난지형 마늘의 일종으로 대서종 마늘과 달리 강한 향과 단단한 조직이 특성으로 김치 양념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중국산 김치 수입과 국내 전반적인 마늘 소비둔화로 그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땅끝농협 송영석 조합장은 “현재 국내 마늘 소비둔화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지만 깐마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진마늘 상품 판매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130g, 230g 컵형 상품에 추가한 500g 지퍼팩 다진마늘 상품 신규출시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마늘농가 소득증대 및 실익향상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땅끝농협 다진 마을은 해남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땅끝농협은 매년 마늘계약재배 농가에 다양한 환원사업을 진행하며 원물확보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마늘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마늘 2차 생장방지 약제지원(3,000만원 상당), 밑거름 비료 지원(4,000만원 상당), 마늘 영양제(4,000만원 상당)를 지원했으며, 마늘재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마늘 우량종구 갱신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기계화 육성사업을 통해 11억원의 예산으로 해남군과 협력해 마늘농가 일손부족과 고령화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