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음악사랑 버스킹
수익금은 장학기금에

해남음악사랑은 6년째 땅끝 모노레일 앞에서 토요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해남음악사랑은 6년째 땅끝 모노레일 앞에서 토요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해남음악사랑(대표 박성심)은 음악으로 해남을 알린다. 아름다운 선율로 땅끝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모금된 수익금은 장학기금에 기탁한다. 
이들이 땅끝모노레일 앞에서 버스킹을 한지도 벌써 6년째다. 야외 버스킹이다 보니, 비가 오지 않으면 더운 날씨에도 늘 땅끝을 향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땅끝모노레일 버스킹에는 해남음악사랑 박성심 회장과 박종오 사무국장, 송지 지역주민인 김영식, 김녹순, 송영훈, 최기준씨와 해남읍 명숙경씨가 함께 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한여름에는 더운 시간을 피해 오후 3시부터 공연을 한다.
땅끝모노레일 매표소 앞은 어느새 주민들과 관광객이 만나는 장이 됐다. 버스킹은 열린 공연의 형태로 출연진뿐만 아니라 주민도, 관광객도 누구나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땅끝 모노레일은 해남을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주로 찾는 코스이기 때문에 늘 방문객이 많다. 특히 주말에 찾는 여행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가 된다. 
땅끝버스킹 고정 출연 맴버는 통기타, 색소폰, 트로트, 드럼 등이다. 
모노레일 앞 버스킹에 보내는 땅끝마을 사람들의 응원도 크다. 마을 주민들이 출연해 어울리는 장을 만들기 때문에 더욱 호응이 좋다. 특별한 무대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땅끝에서 느끼는 투박함과 정겨움이 묻어나 더욱 좋다는 반응이다. 
해남음악사랑은 매 무대 앞에 모금함을 설치하는데, 모아진 성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3년째 해남군 장학기금 500억 조성사업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2019년부터 2년간 해남군장애인복지관에 악기 기증, 2021년부터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을 해왔다. 올해도 현재까지 440여 만원을 모금해, 연말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해남음악사랑 박성심 회장은 “출연진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무대이지만 모두 개근 출연을 하고 있다. 좋은 일이다 보니 다들 자발적으로 결합해 벌써 6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더운 여름 장비도 직접 들고 가고 땀도 많이 흘리지만, 무대에 선다는 게 즐거움이고 보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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