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류정·어성교 비석도 포함
전라남도 문화재 지정예고
남천교(홍교) 중수비와 홍교 밑을 흐르는 맑은 물을 찬양한 청류정 비석이 도지정 문화재가 된다.
또 어성교 중창비와 이순신 장군과 우수영 수사, 조선수군들이 마셨던 우수영 방죽샘 및 중수비도 지정된다.
전남도는 지난 8월8일 이들 문화재에 대한 도 지정을 예고했다.
지금의 해남천은 해남읍성 남문 밖에 위치해 있어 남천이라 불렀고 남천 위에 놓인 다리를 남천교라 했다. 그러다 1781년(정조 5)에 무지개 모양인 홍교로 중수되자 이 다리는 홍교로 더 유명했고 이때 중수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이 남천교 중수비다.
또 이 일대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청류정을 지었고 이때 남긴 것이 청류정 비석이다. 남천교(홍교)와 청류정은 홍교유수(紅橋流水)란 이름으로 해남팔경에 포함, 조선시대 해남 대표 경관지였다.
어성천과 어성교 지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어성교 중창석비는 건립 연대와 건립 주체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금석문이다.
‘어성교 중창석비(漁城橋 重創石碑)’는 1747년(영조 23)에 세운 비석이다. 원래 삼산면 어성포 어성교 곁에 세웠는데, 삼산면 송정마을로 옮겨져 있다가 지금은 해남군청 앞 군민광장에 남천교 중수비와 청류정 비석과 함께 세워져 있다.
우수영에 지금도 남아있는 방죽샘은 전라남도에 실제 우물 중 가장 연대가 빠르다. 방죽샘 주변에는 5개의 우물중수비가 남아 있다. 중수할 때마다 시주와, 감독, 감역, 화주 등 직임과 인명이 기록돼 있다. 방죽샘은 관에서 조성한 우물이라 조성 및 중수 시기를 알 수 있는 명문이 남아 있어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큰 우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