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민 KIA, 이한림 LG
2025 KBO 신인드래프트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막을 내린 가운데 해남리틀야구단 출신 이호민(전주고)이 KIA에, 이한림(전주고)이 LG에 각각 합류하게 됐다.
이호민(전주고)은 2라운드에, 이한림은 3라운드에서 각각 선발됐다. 이로써 야구 불모지인 해남도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2025 KBO리그에는 총 110명의 신인이 입성하게 됐지만 해남리틀야구단 출신 이호민은 2라운드, 이한림은 3라운드에 선발돼 두 선수 모두 30위권 안에 든 선수임이 입증됐다.
해남리틀야구단은 2016년 믿음카센터 故이성재 사장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창단됐다. 창단 이전 해남에 어린이 야구단 창단이 실현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컸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두륜잔디구장에 펜스를 제작해 설치하고 장비를 구입하는 등 어린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2017년 창단 1년 만에 ‘익산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8넌 3월에는 ‘화순군 전국 초등학교야구 우수팀 초청 스토브리그’에서 초등 엘리트야구단이자 광주지역 야구부 최강자인 수창초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해남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익힌 이호민(강진), 이한림 선수(해남군청 이희승 팀장 아들)는 전주고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한림 선수는 포수와 함께 4번 타자를, 이호민 선수는 투수와 외야수를 맡았다.
2025 KBO리그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해남리틀야구단 출신인 성민수 선수는 6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들의 합류로 전주고 야구부는 올해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9년 만에 우승한데 이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정상을 탈환, 야구강자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