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13일 초의문화제
군민광장, 대흥사서 열려
제33회 초의문화제가 오는 10월12일과 13일 대흥사 일원과 해남군민광장,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리는 가운데 전국의 차 단체와 다인들이 모여 세계차문화예술총연합회를 발족한다.
먼저 10월12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초의문화제 최초로 서울, 대구, 진주 등 30개 차 단체가 참여한다.
수제차와 발효차 등을 별빛 아래서 선보이고 행운권 추첨, ‘퓨전앙상블’ 담쟁이 공연과 해원의 ‘풍물굿패놀이’가 진행된다. 문회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는 ‘차의 효능과 대중화’에 대한 특강이 마련된다.
10월13일 오전 10시부터 대흥사 경내 호국대전 앞에서 전국 차인들이 직접 만든 녹차, 말차, 떡차, 황차, 연잎차 등 다양한 명차와 다식이 나온다.
특히 처음으로 한중일 세계차 시연과 시음이 진행되며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이 식전행사를 빛낸다.
이어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에 출품된 80여개 다양한 차도구 작품 가운데 대상 1점,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특선, 입선작 등 모두 50여개 작품의 시상식이 이어진다,
오후 12시30분부터 ‘퓨전앙상블’ 담쟁이의 대금연주, 클래식기타, 플롯, 건반 3중주 공연과 해원의 ‘풍물굿패놀이’ 공연이 뒤따른다.
한듬어린이집 원생 20여명의 원아들이 고사리손으로 차를 내리는 시연에 이어 초등학생들의 찻자리 시연으로 기념식이 시작된다.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풍물굿패의 길놀이를 앞세워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길어오고 그 찻물로 초의차보존회 차인들이 직접 끊여 헌다한다.
향, 차, 꽃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 올려지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어 제33회 초의상 수상자인 채정복(78) 효당본가 반야로 차도문화원 원장 시상과 전국찻자리경연대회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 판매, 물레체험, 목재체험, 떡차만들기 체험과 해남중진작가회작가들의 부채. 족자 그림이 관람객들에게 제공된다.
해남다인회 정기봉 회장은 “초의문화제는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해 밝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